파도를 가르고 만나는 신비의 섬, 울릉도

파도를 가르고 만나는 신비의 섬, 울릉도
플레이스

파도를 가르고 만나는 신비의 섬, 울릉도

울릉도 초행길을 함께 할 여행 안내서

울릉도와 마주하기

울릉도

배를 집어삼킬 듯 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나서야 서서히 모습을 등장하는 영화 속 환상의 섬, 상상해본 적 있는가? 그처럼 쉽게 뱃길을 열어주지 않는 아름다운 섬이 우리의 동해에도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높은 파도로 인해 일 년 중 백여 일은 섬에 들어가는 것조차도 불가능하지만 1세기부터 육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던 섬, 바로 울릉도이다. 대한민국 그 어디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풍경과 오직 이곳에서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추억으로 여행자를 감동시키는 울릉도 여행. 이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줄 네 가지 이야기를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Part 1, 울릉도 최고의 비경

나리분지

울릉도 나리분지

화산활동으로 솟아오른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야 지대인 나리분지는 이곳을 터전으로 삼았던 이들이 '섬말나리'라는 식물의 뿌리를 많이 캐 먹고 살아 붙은 이름이지만, 그 한자에 뜻을 입혀 '비단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새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만큼 울퉁불퉁한 봉우리들이 감싸는 평야에는 초록빛 매력이 가득하다. 이제는 섬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투막집과 너와집도 보존되어 있어, 그 풍경에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나리분지

  • 운영시간 연중무휴
  •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 201
  • 입장료 무료
  • 가는방법 천부항 근처 천부 정류장에서 나리분지행 버스 탑승, 소요시간 약 15분

💡 살아있는 화산섬, 울릉도

신생대 제 3-4기의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 울릉도. 나리분지 또한 화산 지형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분화구'로, 이미 잘 알려진 백두산 천지와는 달리 물이 고이지 않는 평지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다면 울릉도의 화산 활동은 진행 중일까?

화산 활동이 멈춘 지 1만 년 이상이 지나야 사(死)화산으로 분류되지만, 울릉도의 경우 알봉에서 5,000년 전에 이루어진 화산 분출 사실이 발견된 생(生)화산이다. 또한 다른 지역보다 지열도 높은 편으로, 마그마와 화산 활동에 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Part 1, 울릉도 최고의 비경

독도전망대

독도

일 년에 대략 50일, 두 달이 채 안 되는 아주 맑은 날에만 그 모습을 보여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희귀한 비경, 독도. 독도 박물관 뒤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5분 남짓 산을 오르면 어느새 독도전망대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도동항의 풍경 그 끝에, 이름만으로도 한국인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독도가 있다. 울릉도에서 200리, 약 87km 떨어진 우리의 땅을 만나러 쾌청한 하늘 아래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 운영시간 8:00-19:00, 발권 마감 18:00
  •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99
  • 입장료 성인 7,000원, 청소년 5,500원, 어린이 3,500원 (왕복 기준)
  • 가는방법 울릉 학생체육관 옆 약수터 길을 따라 도보 20분 이동

울릉도 독도

🤔 독도, 오늘은 갈 수 있을까?
울릉도 근해보다 파도가 높고 험준해 입도가 쉽지 않은 독도, 언제 가야 좋을까? 강수량이 높아 연중 85% 정도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독도는 겨울철에 파도가 특히 높아진다. 섬 근처까지 갔어도 파도가 일면 배에서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입도 확률은 4-10월 사이가 가장 높으며, 파도가 낮더라도 풍향에 따라 서풍과 남풍이 불 때는 입도 확률이 낮아진다. 독도 행 배는 울릉도 저동항과 도동항에서 출항하며, '울릉알리미' 앱에서 제공하는 독도 신호등을 통해 그날의 입도 혹은 출항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저동항-독도 배편

  • 출항시간 월-금, 일 8:00, 토 8:00, 15:00, 왕복 약 4시간 소요 (기상 상황에 따라 출항 시간 및 입도 여부 변경)
  • 이용료 성인 55,000원, 12세 미만 어린이 27,500원
  • 추가정보 운임 날짜, 예약 방법 등에 따라 할인 및 할증 적용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을 추천한다.

Part 1, 울릉도 최고의 비경

관음도

관음도

울릉도의 바다를 따라 그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관음도로 향하는 푸른 다리 위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무인도는 오늘날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과 지형을 간직한 탐방로로 재탄생했다. 여행자들이 자연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모든 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 1시간 가량 이어지는 코스도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다. 주변에는 삼선암과 죽도가 있어 일주도로를 따라 여행을 이어가기에도 좋은 관음도에서 울릉도의 살아숨쉬는 비경을 마주해보면 어떨까?

관음도

  • 운영시간 9:00-18:00
  •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3639
  •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 가는방법 도동 정류장에서 2노선 버스 탑승 20분 소요, 천부 정류장에서 11노선 버스 탑승 15분 소요

Part 1, 울릉도 최고의 비경

봉래폭포

봉래폭포

한여름 무더위마저 말끔하게 잊게 해줄 시원한 비경을 찾는 여행자라면, 지체없이 쏟아져 내리는 3단의 물줄기와 뜨거운 열기 대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봉래폭포를 추천한다. 봉래폭포로 향하는 길에는 마치 초록빛 커튼을 쳐 놓은 듯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길과 '천연 에어컨'이라 불리는 풍혈이 불어오는 쉼터가 있어 한낮에도 산림욕을 즐기기 좋다. 매표소 근처의 '서울집'에서 판매하는 호박식혜도 봉래폭포만의 별미이니, 달콤한 음료로 봉래폭포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보자.

봉래폭포

  • 운영시간 1-3월 8:00-17:00, 4-12월 7:00-19:00
  •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가는방법 도동 정류장에서 봉래폭포행 버스 탑승

💡 알뜰한 여행을 위한 경북투어패스
더욱 알뜰하게 여행을 꾸리고 싶다면 경북투어패스를 준비해보자. 선택한 패스권에 따라 지정된 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무료입장 또는 입장권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봉래폭포, 관음도,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포함해 태하 모노레일, 예림원 등 다양한 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와 식당, 카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경북투어패스

  • 이용료 성인 9,900원부터, 청소년 및 어린이 7,900원부터
  • 추가정보 경북투어패스 구매 혹은 사용처가 궁금하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Part 2, 울릉도의 맛

독도새우

독도새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바로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미식이다. 특히 울릉도는 육지와는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식재료들이 많아 꼭 맛봐야 하는 요리도 많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독도 새우. 독도 인근에서 잡히는 새우를 지칭하는 말로 꽃새우, 닭새우, 도화새우가 독도 새우에 속하지만, 청와대 만찬에 오른 도화새우를 부르는 별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본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회로 먹는 것을 추천하며 오징어회와 곁들여 울릉도의 바다를 한입 가득 머금어보자.

🍴 맛있는 한 끼를 위한 맛집 추천
쫄깃하면서 오독오독한 식감을 자랑하는 오징어회와 빛깔부터 먹음직스러운 독도새우를 맛볼 식당을 정하지 못했다면, 천금수산을 추천한다. 저동항 근처에 있어 식사 후 밤바다를 거닐기도 좋다.

천금수산

  • 운영시간 11:00-21:30, 14:00-16:00 브레이크
  •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 6
  • 가는 방법 울릉도 해양 파출소에서 도보 2분
  • 가격대 독도새우 세트 120,000원 부터, 오징어회 50,000원

Part 2, 울릉도의 맛

따개비밥

울릉도 따개비밥

울릉도의 살아있는 해산물을 맛봤다면 이제는 따뜻하게 조리된 음식을 맛볼 차례. 따개비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별미인 따개비밥과 시원한 국물로 해장하기에도 좋은 오징어 내장탕으로 깔끔하지만 든든한 한 끼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울릉도의 또 다른 특산물인 명이나물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알찬 식사가 된다. 해산물보다 고기를 더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부지깽이, 칡 등을 먹여 키우고 몸에는 줄무늬가 있어 '호랑약소'라고도 불리는 칡소를 맛보는 것도 좋다.

🍴 맛있는 한 끼를 위한 맛집 추천
반찬과 곁들여 깔끔한 한 끼를 먹기 좋은 따개비밥은 저동항 근처의 명가식당에서 맛보도록 하자. 따개비밥, 홍합밥부터 칼칼한 따개비 칼국수도 판매하고 있다.

명가식당

  • 운영시간 10:00-22:00
  •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212-21
  • 가는방법 울릉도 해양 파출소에서 도보 5분, 울릉군 수협 맞은편
  • 가격대 따개비밥 15,000원, 오징어 내장탕 10,000원

Part 2, 울릉도의 맛

칡소

울릉도 칡소

울릉도는 각종 약초와 나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울릉도에서는 소에게 부지깽이, 칡 등을 먹여 키운다고 하니, 꼭 맛봐야 할 별미 중 별미! 특이하게도 몸통에 줄무늬가 있어 '호랑약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울릉도의 칡소. 고소한 맛이 일품인 칡소로 맛과 영양을 모두 충전해보자.

🍴 맛있는 한 끼를 위한 맛집 추천
소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칡소는 '울릉 호랑약소 플라자'를 추천한다. 부위별로 고기를 별도 구매할 수 있어, 상차림 비용이 부담된다며 고기만 구입해도 좋다.

울릉호랑약소플라자

  • 운영시간 10:00-21:00
  •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신리길 48
  • 가는방법 도동항에서 자동차로 10분
  • 가격대 등심 100g 15,000원

Part 3, 울릉도 액티비티

스노클링 & 스쿠버다이빙

울릉도 스노클링

바라만 보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푸른 울릉도의 바다, 이번에는 그 안으로 풍덩 뛰어들어볼까? 밑이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한 물속에는 섬 위에서 보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학포항 근처의 만물상, 내수전 몽돌해변, 통구미 등 울릉도 곳곳에서 자유롭게 물 밑을 돌아다니며 인어공주가 된 기분을 만끽해보자. 해변에는 장비 대여소와 샤워실을 갖춘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단, 제주도에 이어 많은 다이버들이 찾을 정도로 수심이 깊은 곳도 많으니,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Part 3, 울릉도 액티비티

유람선

울릉도 일주유람선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울릉도의 모든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 해상관광. 도동항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 섬을 돌며 관음도, 삼선암, 코끼리 바위 등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모양의 섬과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좌석은 탑승 순서에 따른 선착순이며, 그중 명당 좌석을 찾는다면 가판으로 나가 진행 방향 우측 앞쪽을 미리 선점하자. 자유롭게 가판을 드나들 수 있지만, 뱃멀미가 걱정된다면 미리 멀미약을 먹어두는 게 좋다. 짧은 시간 내에 주요 스팟들을 모두 돌아보니, 일정이 짧거나 이동이 자유롭지 않다면 유람선에 올라타 쉽고 빠르게 울릉도의 절경을 만나보면 어떨까?

울릉도 유람선

  • 출항시간 9:15, 날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소요시간 약 2시간 소요
  • 탑승 위치 도동 여객 터미널,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14
  • 이용료 성인 2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2,000원
  • 예약 문의 054-791-2002

Part 4, 울릉도 입도하기

울릉도 어떻게 가면 될까?

울릉도 도동항

👣 [5:11] 서울역 출발 - [7:08] 강릉역 도착 - [8:20] 강릉항 출항 - [11:20] 울릉도 도착

아직 공항이 없는 울릉도에 육지 사람이 넘어갈 방법은 단 하나. 강릉, 묵호, 포항, 후포 총 네 곳의 항구를 이용해 배를 타고 파도를 넘어야 한다. 멀미약이 필수라고 할 만큼 심한 파도가 함께하는 울릉도로 향하는 길이 가장 평온해지는 시기는 6월로, 파도의 높이가 평균 1.4m로 가장 낮다. 악명높은 항해길도 막지 못할 만큼 매력적인 울릉도,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울릉도 가는 방법

섬으로 향하는 뱃길이 가장 짧은 곳은 울진의 후포항이지만,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강릉항과 동해의 묵호항을 추천한다. 단, 울릉도로 떠나는 당일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KTX를 타고 출항 시간에 맞춰 항구에 도착할 수 있는 강릉항을 선택해야 한다. 울릉도에 도착한 이후에는 투어, 렌트카, 대중교통 중 선택하여 여행을 이어가면 된다. 만약 운전이 서툴거나 여행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버스를 추천한다. 운행 시간표는 도동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버스 탑승 시 카드 사용도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울릉도를 떠나며

바다와 땅을 넘나들며 빼어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섬, 울릉도. 섬으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자들이 배 위에 몸을 싣는 이유가 이 작은 섬 안에 가득 들어차 있다. 울퉁불퉁한 화산지형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만들어내는 산책길, 입안에 기분 좋은 자극을 선물하는 미식, 그리고 독도까지 그 매력을 느끼며 품 안에 울릉도를 한 아름 끌어안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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