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벚굴 시즌, 벚꽃도 보고 벚굴도 먹고

지금이 바로 벚굴 시즌,
벚꽃도 보고 벚굴도 먹고
에디터팁

지금이 바로 벚굴 시즌, 벚꽃도 보고 벚굴도 먹고

지금 아니면 못 먹는 진미, 벚굴

미식가를 위한 시즌

벚꽃

봄이 오면 봄나물을 먹고, 여름에는 삼계탕,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과메기를 먹으며 제철 음식을 즐기는 이들을 미식가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분홍빛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이 있다. 바로 이름도 아름다운 벚굴. 낯선 이름이지만 이미 미식가들은 다 아는 최고의 별미 '벚굴'을 소개한다.


섬진강에서만 나는 귀하신 몸

섬진강

벚굴의 원래 이름은 강에서 나는 굴이라 하여 강굴이라고 불렸는데 벚굴을 채취하는 잠수부들이 입을 벌리고 있는 강굴의 모습이 마치 하얀 벚꽃 같다고 하여 지금 우리가 아는 벚굴이 되었다. 본디 섬진강뿐만 아니라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채취가 가능했는데 환경오염으로 인해 자연산 벚굴은 이제 섬진강에서만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전문 잠수부가 20일 가까이 섬진강 10-15m 아래로 내려가 직접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제철 음식이 아닌가.

🦪 굴 vs 벚굴 크기 대결
벚굴 크기는 일반 굴보다 5-10배로 크다. 성인 손바닥은 물론 체격이 좋은 남성의 손보다 큰 것으로 유명하다.


벚굴 추천 여행지

1️⃣ 광양

광양 매화마을

봄만 되면 빨간 매화와 분홍의 벚꽃이 만발하는 봄의 여행지, 광양. 또한 해산물을 비롯해 불고기 등 다양한 산해진미가 광양에 있어 미식가를 위한 최적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게다가 섬진강 하구에 있어 자연산 벚굴을 가장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곳. 보통은 2인 기준 4-5kg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4-5만 원대로, 1년 중 봄에만 맛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봄 여행지로 많이들 떠나는 광양, 다른 진미도 좋지만 이때만큼은 벚굴을 먹어보자.

😋 굴 초보자를 위한 Tip.
벚굴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일반 굴에 비해 짠맛과 비린맛이 덜하다. 그래서 굴 특유의 비린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섬진강벚굴: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

추천 맛집 '망덕 배알도 횟집'

  • 운영시간 10:00-21:00
  • 주소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길 85
  • 전화번호 061-772-3798

2️⃣ 하동

하동 벚꽃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바로 그곳, 하동. 화개장터와 지리산, 섬진강까지 볼거리가 넘쳐나는 여행지이다. 또한 벚굴 추천 여행지답게 맛 좋고 싱싱한 상태의 벚굴을 맛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화개장터 주변에 벚굴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 접근성이 광양에 비해 더 좋은 편이다.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며 고소한 벚굴 한 입 해보는 건 어떨까?

섬진강벚굴: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

광양, 하동에서 벚굴을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주로 구워 먹거나 찜으로 먹으면 벚굴 특유의 담백한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음미하고 싶다면 벚굴 회를 추천, 너무 큰 크기가 부담된다면 벚굴 죽, 벚굴 전 같은 여러 형태의 요리도 있으니 벚꽃이 지기 전, 제철 별미를 먹어보자.

추천 맛집 '매일맛집'

  • 주소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19
  • 전화번호 055-883-5572

🎁 전국 어디든 배달 가능
광양, 하동의 많은 벚굴 식당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직접 찾아가기 어렵다면, 주문해서 편하게 벚굴을 맛보자.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다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온 '남해바다'

남해바다 벚굴

서울에 많지는 않지만, 벚굴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그중 강북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마포와 공덕 사이에 있는 '남해바다'. 여긴 평소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철에 맞는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남해바다 벚굴

벚굴은 4개에 38,000원으로 광양과 하동에 비해 조금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맛도 좋고, 무엇보다 서울 안에서 벚굴을 맛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단, 벚굴 주문 시 회로 기본 제공되니 광양, 하동에서 맛볼 수 있는 벚굴 구이가 가능한지 문의해 봐도 좋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온 유명한 맛집이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도 못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하기 전,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남해바다

  • 운영시간 11:00-23:00, 연중무휴
  •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 46 정우맨션
  • 전화번호 02-707-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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