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매하기 전 알아둬야 할 항공 용어
항공사 종류∙티켓∙클래스까지
여행 초보를 위한 항공 용어 👩🏻🏫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은 항공권이다. 요즘은 항공권 예약 플랫폼이 잘 되어 있어 검색과 가격 비교가 쉬워졌다. 그러나 항공 용어만큼은 익숙해지기가 어렵다. FSC, LCC, 에어라인 코드, 코드 쉐어, 캐빈 클래스 등 비행기 티켓을 끊을 때 알고 있으면 좋을 항공 용어에 대해 쉽게 풀이해보았다.
항공사 관련 용어 ✈️
어떤 항공사를 탈까?
항공권을 예매할 때 가장 먼저 고르게 되는 선택지, 항공사. 항공사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FSC와 LCC로, 비용 면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서비스 또한 제공하는 방식이 다르다. 아래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자.
항공사를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용어 👩🏻✈️
FSC ✈️ Full Service Carrier의 약자다. 모든 서비스를 포함해서 티켓을 판매하는 항공사를 뜻한다. 항공권을 끊을 때 수하물, 기내식 등을 따로 추가할 필요가 없다. 국내의 대표적인 FSC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있다.
LCC ✈️ Low-Cost Carrier의 약자다. 저가 항공사라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저비용'항공사가 맞는 표현이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 승객이 필요한 서비스만을 선택해 결제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국내 LCC로는 에어서울,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있다.
항공사 코드 ✈️ 각 항공사를 식별하는 코드. 주로 두 글자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 알파벳 두 글자의 조합이지만 알파벳과 숫자를 결합한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은 KE, 아시아나항공은 OZ, 제주항공은 7C 등으로 고유의 코드가 있다.
공동 운항 또는 코드 쉐어 ✈️ 항공사들 사이에 제휴를 맺고, 한 비행기를 두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것. 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받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에어 인디아와 아시아나항공이 코드 쉐어를 하는 경우, 예약할 때는 아시아나항공이었는데 이용하게 되는 비행기는 에어 인디아일 수 있다. 실제 운항사가 어디인지 확인해야 한다.
국적 항공사 vs 국책 항공사 🛫
국적 항공사와 국책 항공사는 혼용되어 쓰이곤 한다. 국적 항공사는 한 나라에 소속되어 있는 항공사를 뜻하는 말이므로 FSC와 LCC를 모두 포함한다. 한편 국책 항공사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규모의 항공사(플래그 캐리어, Flag Carrier)를 뜻한다. LCC의 경우 국적 항공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명확하게는 국책 항공사가 아닐 뿐 국적 항공사는 맞다.올바른 예시
- 대한민국의 국책 항공사는 대한항공이다.
- 진에어는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다.
항공권 관련 용어 🎫
어떤 항공권을 끊을까?
항공사를 골랐다면 이제 항공권을 예매할 차례다. 우선 티켓을 왕복으로 끊을지, 편도로 끊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비행기가 목적지 공항까지 곧장 가는지, 아니면 중간에 다른 공항을 들러 갈아타는지도 골라야 한다. 출발했던 곳과 다른 곳으로 돌아오는 티켓도 끊을 수 있다. 각각의 용어에 대한 상세한 풀이를 확인하자.
항공권 예매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항공 여행
원 웨이 💡 편도 티켓. 출발지에서부터 도착지까지 한 번 이용할 수 있다. 돌아오는 날짜가 명확하지 않을 때 주로 끊게 되는 티켓이다. 주의할 점은 규정상 도착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할 때 돌아가는 티켓이 있어야 한다는 것. 되도록이면 라운드 트립으로 끊는 것이 좋다.
라운드 트립 💡 왕복 티켓. 출발지에서 도착로 갔다가, 동일한 도착지에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티켓을 의미한다. 일정이 확실해 출입국 때도 문제가 없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여행자가 이용하는 티켓이기도 하다.
오픈 티켓 💡 왕복 티켓이지만, 돌아오는 날짜가 정해져있지 않은 티켓. 여행 일정이 유동적일 때 예약할 수 있다. 유효기간 내 원하는 날짜에 돌아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오픈 조 💡 여정 중간에 항공 이동이 아닌 구간이 있어 항공권의 출도착지가 동일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도쿄 나리타까지 항공으로 이동하고, 여행을 즐긴 후 돌아올 때는 오사카 간사이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리턴 티켓 또는 아웃 티켓 💡 출발한 나라로 돌아오는 티켓 또는 입국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티켓. 출국 공항 항공사 카운터와 도착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이때 리턴 또는 아웃 티켓이 없다면 도착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불법 체류를 이유로 입국 거절을 당할 수 있으므로 준비하는 게 좋다.
직항 💡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해 한 번에 가는 항공편. 중간 기착지가 없으므로 빨리 갈 수 있으나 그만큼 가격대가 높다.
경유 💡 출발지에서 도착지에 도착하기 전 다른 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 중간 기착지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경우를 트랜스퍼(Transfer), 같은 비행기를 이용하되 중간 기착지에서 잠시 멈췄다가 다시 목적지로 가는 것을 트랜짓(Transit)이라고 한다.
캐빈 클래스 관련 용어 🛩️
어떤 클래스를 이용할까?
캐빈 클래스란 비행기 안에서의 좌석 등급을 뜻하는 말이다. 가장 높은 등급인 퍼스트 클래스부터 가장 낮은 등급인 이코노미 클래스까지 네 단계의 좌석 등급이 있으며, 항공사마다 다르게 운영된다. 아래에서 확인한 후 비용과 필요를 고민해서 선택하자.
네 가지로 구성된 캐빈 클래스 💁🏻♀️
퍼스트 클래스(F) 💺 비행기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좌석. 최상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좌석이며 그만큼 운임이 비싸다. 항공사마다 운영 여부가 다른데, 요즘은 퍼스트 클래스가 없고 비즈니스 클래스가 최고 등급의 좌석인 항공사가 많이 나타나는 추세다.
비즈니스 클래스(C) 💺 비행기의 중간 등급의 좌석. 넓은 좌석 간격은 물론이고 전용 카운터 체크인, 수하물 우선처리, 라운지부터 좌석, 기내식, 음료까지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 일부 항공사에서만 제공되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사이의 좌석 등급. 표준화된 정확한 명칭이 없어 각 항공사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대부분 이코노미 클래스와 같은 공간을 사용하나 좌석 간격이 더 넓고, 이코노미 클래스보다 조금 더 상향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Y) 💺 좌석 등급 중 기본. 좌석 간격이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비해 좁은 편이고 서비스의 품질도 높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비행기 좌석 관련 용어 💺
어떤 좌석에 앉을까?
모든 자리에 통로가 확보되는 퍼스트나 비즈니스와는 달리 세 자리 또는 네 자리가 연속해서 배치되어 있어 창가석, 복도석이 있는 이코노미 클래스.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며 비행을 즐기고 싶다면 창가석을, 창가석보다는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동의 자유를 확보하고 싶다면 복도석에 앉으면 된다. 그 외에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소위 '명당'이라 불리는 좌석들은 따로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 명당 좌석 🧚🏻♀️
벌크헤드석 👍🏻 항공기 안에는 승무원들의 업무 공간인 갤리나 화장실 옆 등 공간을 나누는 격벽, 벌크헤드가 있다. 벌크헤드석은 이 벌크헤드 뒤에 놓인 좌석을 뜻하는데, 앞에 좌석이 없어 다리를 쭉 펼 수 있다. 단, 벌크헤드에 베시넷이라는 아기용 간이침대를 설치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편임을 참고하자.
비상구 좌석 👍🏻 비상구 뒤편의 좌석을 뜻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구 출입에 무리가 없도록 좌석이나 장비 등을 설치하지 않고 빈 공간으로 만들어 놓기 때문에 방해받는 것 없이 여유로운 비행을 할 수 있다. 다만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무원을 도와야 하는 의무가 있는 좌석이므로, 신체 건강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
좋은 좌석을 알아보고 싶다면 시트구루 사이트를 이용하자. 이용하는 항공사와 편명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기의 좌석을 평가해주는 서비스다. 이용하기 편한 좌석과 불편한 좌석이 따로 표기되어 좌석을 예약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항공권을 끊은 다음에는? 🧳
항공권을 예약한 다음에는 예약 내용이 정리된 바우처 또는 이티켓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바우처를 받은 후에는 바우처에 나와 있는 공항 코드를 확인하자. 공항 코드는 알파벳 세 글자로 이루어져 쓰리 레터라고도 불리는데, 각 공항별로 주어지는 고유의 코드다. 두 개 이상의 공항이 있는 지역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공항 코드까지 확인하고 나면 항공권 예약은 끝난다. 항공 용어를 미리 익혀 둔다면 훨씬 수월하게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