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전라도 드라이브 코스
부릉부릉,
전라도 드라이브 코스
에디터팁

부릉부릉, 전라도 드라이브 코스

자연과 함께하는 로드 트립

Gear Up 🚗

국내 드라이브 코스 추천국내 드라이브 코스 추천

일상 속에서 답답함과 지겨움이 느껴질 때, 한 번쯤 도로를 무작정 질주하고 싶어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초록빛 가로수길, 푸른 호반도로, 깊은 산 속 고갯길을 품은 전라도로 로드 트립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국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부터 순천 상사호 가는 길 그리고 전북 남원의 지리산 정령치까지. 드라이브 코스는 끝없이 이어지는 부드러운 모양으로 마음속에 아로새겨지고, 푸른 자연은 당신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위로할 것이다. 꽉 막혀있던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전라도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달려보자.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담양군청 > 담양금성농공단지>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경유지로 금성농공단지를 설정해야 고속도로가 아닌 가로수길로 갈 수 있다.
🚙 당일치기 여행을 원하는 드라이버에게 추천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우수상', 2002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에 선정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국내 드라이브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이다. 약 20분간 이어지는 13km의 길 양쪽으로는 20m 높이로 곧게 자라난 가로수들이 빼곡하다. 초록 잎이 무성한 여름이나 단풍 물이 든 가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가로수길 사이로 불어오는 맑고 싱그러운 바람을 가슴 깊숙이 호흡해보자.

💡사라질뻔한 길
이 가로수길은 벌목 위기에 놓인 적이 있었으나, 담양군민들의 보존 운동 등으로 도로 확장 계획이 수정되어 훼손되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다.

🚶‍♀️ 잠시, 피톤치드 마시며 산책해요

담양 메타세쿼이아담양 메타세쿼이아

차에서 내려 찌뿌둥한 몸을 스트레칭하며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도로 옆 또 다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도보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녹음이 짙은 계절, 드높이 자란 나무들 덕분에 멀리에 있는 사람들이 마치 작은 숲속의 요정처럼 보이는 곳. 조금 이른 아침 시간에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좀 더 한산한 여유를 맛볼 수 있다.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소풍 나온 아이들, 연인, 가족 단위 등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길의 폭도 매우 넓어 걷다가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근처 담양 메타프로방스에서 차를 한 잔 마신 뒤 다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주차는 가까이에
가로수 산책길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매표소 옆 담양 메타세쿼이아 랜드 입구에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산책길

  •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도리 585-9
  • 입장료 성인 2,000원

🌿 인디언의 이름을 딴 '메타 세쿼이아'

메타 세쿼이아메타 세쿼이아

메타세쿼이아(Meta Sequoia)는 공룡이 살던 선사시대부터 있었던 화석식물이다. 1939년 일본 식물학자가 화석에서 나무의 잎을 발견하였고, 여기에 유일하게 문자를 가진 인디언 체로키족 추장 이름(Sequoia)을 붙였다. 그러다 멸종한 줄 알았던 메타세쿼이아가 1943년 중국 쓰촨성에서 발견되자 기존 나무의 뒤를 잇는(Meta=After) 나무라 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전남 순천

상사호 가는 길

📍 승주IC > 승주읍 신성리 교차로 > 상사호 휴게소 > 순천 주암댐 물문화관
🚙 당일치기 여행을 원하는 드라이버에게 추천

순천 상사호순천 상사호

승주IC에서 주암댐 물문화관까지 약 20분간 이어지는 14km의 길은 순천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이다. 특히 봄철 벚꽃이 만개할 때 가장 아름답지만, 사계절 내내 굽이진 도로 옆에 펼쳐진 푸른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평소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아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일교차가 클 때는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주 일어나므로 주의하자.

💡 연인들을 위한 Tip.
상사호 휴게소와 물 문화관 부근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또는 연인이 즐겨 찾는다.

순천 선암사: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순천 선암사: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

조정래길과 선암사
상사호반도로 드라이브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선암사로 향할 차례. 상사호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경유지로 낙안읍성, 목적지로 선암사를 찍고 달려보자. 길 중간에는 표지석이 하나 놓여 있는데, 순천시가 2005년 낙안 구기부터 승주 죽림마을을 잇는 20km를 '조정래길'로 지정하며 세운 것이다. 선암사가 있는 순천의 조계산은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가 태어난 고향이자 그의 아버지가 승려로 있었던 사찰이다. 주변으로 수백 년 된 매화나무(선암매), 자생 차밭 등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자랑하니, 그 풍경을 마주하러 잠시 들러보자.

조계산국립공원 선암사주차장

  • 주소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754-1
  • 매표시간 7:00-19:00
  • 주차비 무료

🍵 정갈해지는 마음, 다례 체험

선암사 근처 '전통야생차 체험관'은 야생화로 둘러싸인 소담한 공간이다. 새하얀 구절초, 자줏빛 맨드라미, 노란 코스모스, 푸른 나팔꽃 등 형형색색 꽃과 초록으로 우거진 나무, 푸른 하늘 그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기와지붕 아래 정자까지, 그 조화가 무척 아름답다. 실내의 다식 체험(5천원)에 비해, 다례 체험은 별채에서 진행된다. 창가에 앉아 자연 풍경을 벗 삼아 녹차 향을 깊이 음미해보는 건 어떨까?

순천 전통야생차 체험관

  • 주소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산48-1
  • 체험료 성인 3,000원

전북 남원

지리산 정령치 고갯길

📍 남원 주천면사무소 >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
🚙 당일치기 또는 1박 여행을 원하는 드라이버에게 추천

지리산 정령치지리산 정령치

주천면사무소에서부터 60번, 737번 도로를 거처 정령치까지 약 20여 분을 달려 이르는 15km의 코스. 이것은 지리산을 만끽하는 최고의 드라이브 길이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고갯길을 넘으며 그 울창한 풍경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 해발 1,172m 높이의 정령치 휴게소에 도착하면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유명한 산봉우리들, 산맥이 가지런히 겹쳐진 모양새가 당신을 기다린다.

💡 단풍 절기

지리산 가을지리산 가을

11월 초, 드라이브만으로도 알록달록해진 지리산을 더욱더 운치 있게 감상할 수 있다.

💫 나랑 별보러 가자
고갯길 정상의 정령치 휴게소는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차량 이동도 편한 이곳은 은하수를 관측하기에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깊은 산속에 있어 도시의 네온사인이 닿지 않기에 국내에서 밤하늘을 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5월부터 8월 말까지의 여름, 지구가 우리은하의 중심을 향하기 때문에 이 시즌에 가장 선명한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정령치 휴게소

  • 주소 전북 남원시 산내면 정령치로 1523
  • 주차요금 중형 1시간 11,000원

정령치 고개로 넘어간다
지리산국립공원의 정령치 고개에서는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 뱀사골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다른 각도에서는 남원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옛 신라시대 화랑들은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했다고 전해지며, '정령치'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장군과 관련이 있다. 서산대사의 ‘황령암기’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84년에 마한의 왕이 적의 침략을 막고자 정씨 성을 가진 장군에게 이곳의 수호를 맡겨 성을 쌓고 지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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