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항구의 낭만, 1박 2일 부산 영도여행
바다와 항구의 낭만,
1박 2일 부산 영도여행
에디터팁

바다와 항구의 낭만, 1박 2일 부산 영도여행

부산 영도 추천 여행코스

영도 주말 여행은 이렇게

영도 부산대교영도 부산대교

낡음과 새로움 사이에서 언제나 변하지 않는 바다가 주는 조화로움이 인상적인 도시, 부산. 부산에서도 최근에 주목받는 곳은 영도다. 영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래된 배들이 정박해있고 인구가 적어 조용하기만 했던 섬이었으나, 지금은 많은 여행자의 관심 속에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다.

영도 가는 법 🚌

  • 부산역 앞에서 82, 85, 88, 190 등 영도행 버스를 타면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 부산역에서 1호선을 타고 남포역에 내린 후, 6번이나 8번 출구로 나오면 영도대교를 건너 영도에 진입할 수 있다.
  • 부산역에서 택시로 약 6분 소요.

1일차, 아기자기한 매력을 찾는 날

따뜻한 한 그릇의 위로 🍲
가마솥돼지국밥

가마솥돼지국밥가마솥돼지국밥

점심쯤 영도에 도착한 배고픈 여행자들의 허기를 채워줄 곳은 가마솥돼지국밥이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했던 곳으로, 국밥과 수육백반, 수육과 술국, 순대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메뉴를 주문하면 동그란 쟁반에 김치와 깍두기, 짭짤하면서 달달하게 무쳐낸 부추를 듬뿍 내온다.

가마솥돼지국밥

  • 운영시간 08:00-23:00
  • 주소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길 350
  • 가격 돼지국밥 7,000원, 수육백반 10,000원, 수육 소 15,000원
  • 주차 정보 주차 공간 없으나 점심시간(11:30~14:00), 20시 이후 주차 단속 없음

부산 돼지국밥부산 돼지국밥

먼저 국물 한 숟갈을 떠먹는다. 진하게 우려내어 입안에 오래 남는 맛보다는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이다. 맛을 본 후에는 부추무침을 듬뿍 넣고 양념장을 풀어준다. 양념의 맛이 맑고 개운한 국물과 잘 어우러진다. 든든하면서도 개운한 한 끼가 될 것이다.

더 든든하게 먹으려면 🍚
국밥 안에도 고기가 충분히 들어있긴 하지만, 많이 먹고 싶은 날이라면 수육을 곁들이는 것도 추천!

골목을 헤맬수록 아름다운 🐈
흰여울문화마을

부산 흰여울문화마을부산 흰여울문화마을

바닷가를 마주보고 나란히 서 있는 오래된 주택들이 인상적인 마을이다. 여행자들은 길이라도 잃은 듯 골목을 탐방하다 건물 사이로 우연인 듯 보이는 새파란 바다에 마음을 뺏긴다. 낡았지만 개성 있는 건물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여행지, 흰여울문화마을이다.

흰여울 문화마을

  • 운영시간 24시간
  • 주소 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 입장료 무료
  • 주차 정보 근처 공영 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이용 추천.

흰여울 문화마을흰여울 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절영해안산책로. 금방이라도 파도가 넘실거리며 올라올 것만 같을 정도로 바다와 가까운 산책길이다. 남항대교와 가까운 시작점에서 흰여울전망대까지 약 860m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절영해안산책로의 포토존 📸

부산 흰여울마을부산 흰여울마을
마을의 남쪽 끝,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실루엣 사진을 예쁘게 담을 수 있는 바위터널이 있다. 인생샷을 남길 기회를 놓치지 말자.

영도 속 동남아 분위기 카페 🌴
흰여울비치

부산 흰여울비치부산 흰여울비치

흰여울문화마을에서 가장 이국적인 장소를 찾는다면 흰여울비치만한 곳이 없다. 3층짜리 카페로 흰여울문화마을 중간 정도에 위치해있다. 라탄 가구들, 바람에 날리는 흰 천, 동남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파라솔까지 완벽하다. 야외 좌석인 1층과 4층, 실내 좌석인 2층과 3층으로 나뉜다. 좌석은 넉넉한 편이지만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흰여울비치

  • 운영시간 08:00-23:00
  • 주소 부산 영도구 절영로 236
  • 가격 흰여울 블라썸 7,200원

방문하기 좋은 시간 🍨
오전에 가면 해가 카페 뒤쪽으로 떠서 인물사진을 찍기 좋다. 오후에는 정면으로 해가 들어오므로 역광이 되어 실루엣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해질녘에 노을을 바라보기 위해 찾는 여행자들도 많다.

부산카페 흰여울비치부산카페 흰여울비치

시그니처 메뉴는 흰여울 블라썸. 체리 에이드 위에 상큼한 샤베트를 올리고 생화로 마무리했다. 살며시 들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좋고, 여행 중 피로할 때 새콤한 맛으로 체력을 보충하기에도 좋다.

하버뷰의 낭만이 가득한 🛳
라발스 호텔

부산 영도 라발스호텔부산 영도 라발스호텔

남포동에서 영도로 들어오다 보면 높은 건물이 보인다. 멀리 부산타워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라발스 호텔이다. 객실은 오션뷰와 시티뷰로 나뉘는데,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를 모두 볼 수 있는 코너룸이 가장 인기다.


2일차, 하루종일 눈이 시원한 날

마음이 뻥 뚫리는 풍경 🌊
태종대

부산 태종대부산 태종대

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태종대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꼭 찾아가봐야 하는 명소다. 빽빽하게 느껴질 정도로 울창한 숲과 다양한 모습의 기암괴석, 푸른 바다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가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보인다. 풍경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지질적 가치도 뛰어나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태종대

  • 운영시간 04:00-24:00
  • 주소 부산 영도구 동삼동 산14-1
  • 입장료 무료
  • 주차 정보 부설 주차장 이용(1시간 소형 1,000원, 일 10,000원)

부산 영도 태종대부산 영도 태종대

태종대 순환도로는 4.3km로 트레킹을 해도 좋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대부분 순환도로를 도는 다누비 열차를 이용한다. 열차는 태종대의 주요 포인트인 전망대와 영도등대, 태종사 등을 들른다. 내리지 않고 한 바퀴 도는 데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바다에서 태종대를 바라보기 🚢
태종대 위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도 있지만, 바다 위에서 태종대를 바라볼 수도 있다. 태종대 유람선은 성인 10,000원. 약 40분 정도 걸린다.


바다를 보며 바다를 먹는 🧜‍♂️
영도해녀촌

영도해녀촌영도해녀촌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영도해녀촌만한 곳이 없다. 남항대교에서 태종대 가기 전, 중리에 있는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을 찾아가면 된다. 투박한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가 마련되어 있지만, 부산 앞바다를 눈에 담으며 먹고 마시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

영도해녀촌(영도해녀문화전시관 1층)

  • 운영시간 09:00-21:00
  • 주소 부산 영도구 중리남로 2-36 1층
  • 가격 모듬 소 30,000원, 김밥 2줄 5,000원, 성게알 10,000원
  • 주차 정보 해녀촌 입구 유료 주차장(현금결제)

부산 영도해녀촌부산 영도해녀촌

그날 해녀들이 물질해서 올린 신선한 해산물에 김밥과 라면을 곁들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성게 김밥. 성게알과 김밥을 주문한 후, 김밥 위에 성게알을 얹어서 먹으면 풍미가 배가 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다 보면, 물질을 끝낸 해녀들이 뭍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을과 함께 소주 한 잔 🌅
낮술을 기울여도 좋지만, 영도해녀촌이 가장 유명한 시간은 해질녘이다.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한 잔 기울이는 소주 맛이 그렇게 기가 막히다고.


일반 카페와는 다르다 ☕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부산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부산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부산에서 커피로 유명한 모모스커피가 영도에 분점을 냈다.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로 일반 카페와는 차별화를 두었다. 거대한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곳이니만큼 규모가 엄청나다. 커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겠다는 듯, 한쪽에 쌓여있는 생두 포대들부터 로스팅 머신, 포장 공간, 커피 교육 공간, 투명하게 안이 보이는 사무실까지 공개해 두었다.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

  • 운영시간 09:00-18:00, 라스트 오더 17:30
  • 주소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160
  • 가격 필터 커피 7,500원, 모모스 맛사탕 6,500원
  • 주차 정보 매장 앞 주차공간 이용

영도 모모스커피영도 모모스커피

매장명이 '커피바'인데는 이유가 있다. 여행자들은 모모스 로스터리 & 커피바에 입장하자마자 대기번호를 받는다. 순서가 되면 공간 가운데의 커피 바로 가면 된다. 커피 바에서는 바리스타와 이야기를 나누며 메뉴를 고른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커피에 대한 상식 또한 풍부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일반 카페와는 다르게 바리스타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모모스 맛사탕? 🍬
이름은 사탕이지만 플랫화이트에 가까운 모습이다. 설탕 대신 모모스에서 직접 만든 사탕과 에스프레소, 약간의 스팀밀크를 넣은 커피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메뉴이다.


영도에서의 1박 2일

부산 영도 야경부산 영도 야경

네 개의 연륙교로 부산과 연결된 섬, 영도. 조선시대에는 그림자가 끊어져 보일 정도로 빨리 달리는 말들이 살았던 곳이지만 현재의 모습은 자못 다르다. 가파른 산복도로가 많고, 지하철이 없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여행지와 카페들이 구석구석 숨어있는 영도로 떠나자. 오래된 풍경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항구, 그리고 그 위로 오가는 사투리들이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부산 영도 근처 호텔 확인하기 🏨


여행 키워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함께 보면 좋은 도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