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사계가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빛깔의 도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려한 갈대밭이 있는 순천. 봄에는 선암사에서 풍성하게 피어나는 짙은 분홍색의 겹벚꽃을, 송광사에 길을 따라 드리워진 하얀 벚나무를 감상하자. 여름에는 탁 트인 화포 해변을 드라이브하고, 저녁에 아랫장 야시장에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그러나 일 년 중 여행자가 제일 많이 순천을 찾는 때는 역시 가을. 바람에 맞춰 춤을 추는 갈대와 철새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 많은 사진 마니아와 가족, 연인들이 순천만에 찾아온다.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
40만 평의 순천만 황금빛 갈대밭이 파도치는 장관은 다른 곳에서 쉬이 볼 수 없는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갈대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거닐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면, 자연을 닮은 한옥 펜션에 머물며 편안히 몸을 뉘여보자. 겨울에는 하얗게 눈이 덮힌 낙안읍성 민속촌의 초가지붕들과 장독대를 한 편의 시화를 그리듯 마음에 스케치를 하러 가는 것도 좋다. 다양한 종류의 이색적인 테마로 꾸민 대형 공원, '순천만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에서 가족과 함께 70, 8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순천 국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