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백제의 수도였으며 그 찬란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 공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산성의 성벽 길을 거닐면, 옛 백제의 영광이 가득했던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공주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써내려갔던 백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무령왕이 잠들어 있는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 곰과 얽힌 전설이 있는 나루터인 고마나루를 방문해보자.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되는 공주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국립공주박물관과 석장리 박물관에서 더 자세하고 풍부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좋다.
무령왕릉
공주는 백제 시대의 유산과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되는 오랜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유려한 산수를 품은 도시이기도 하다. 높은 곳에 올라 탁 트인 전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계룡산과 고즈넉한 풍경 속 계곡이 생동감을 불어넣는 사찰 마곡사 또는 동학사에서 그 풍경을 두 눈으로 직접 담아보는 건 어떨까?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한옥 마을에 하룻밤 머물며, 달달한 공주의 군밤과 함께 흘러가는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공주 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