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맑은 '협재 해수욕장'이 바라보고 있는, 제주도의 또 다른 섬 '비양도'. 이곳은 한라산이 화산 활동을 했을 당시 형성된 섬으로, 용암분출과 함께 만들어진 기암괴석, 비양봉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분화구 등에서 그 흔적을 관찰 수 있다. 비양도에만 자생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안 식물 '비양 나무'와 '아기 업은 돌'이라 불리는 작은 기둥 모양의 기암, 코끼리가 코를 바다에 담근 것 같이 생긴 '코끼리 바위'까지 독특한 볼거리가 가득한 섬으로 떠나고 싶다면, 한림항에서 비양도행 배에 올라타 보자.
비양도
2005년에 배우 고현정 주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비양도는 여행의 첫 시작점 '압개포구'에서부터 이를 증명하듯 '봄날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기다리고 있는 작은 학습의 장, '비양 분교'도 꼭 방문해보자. 한때 '전교생 3명으로 점심은 각자 집에서 먹는 초등학교'로 잘 알려졌던 이곳은 현재는 휴교 상태이다. 제주 여행을 왔다면 당일치기로 꼭 한번 오는 여행지, 세상과 동떨어진 듯 고즈넉한 매력이 넘치는 비양도로 떠나보자.
비양도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