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는 여러 섬이 있지만 그중 백령도와 연평도는 보다 북쪽에 접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서쪽 구석이 가진 매력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다. 백령도는 기암절벽인 두무진을 필두로 이색적인 자연의 모습이 모여 있다. 콩돌해변은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자갈들이 모여 있어, 파도가 칠 때마다 아름다운 빛깔이 눈에 들어오고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또한, 나폴리와 더불어 세상에 단 둘 밖에 없는 단단하고 옹골찬 사곶해변의 모래사장은 천연 활주로로 사용되고 있다.
백령도 두무진
백령도보다는 아래에 위치한 연평도 역시 영화에 나올 듯한 빠삐용 절벽과 병풍바위, 얼굴 바위 등 독특한 지형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때 조기잡이의 성지였던 연평도의 역사를 만나고 싶다면, 조기역사관으로 향해보자. 역사관 위에는 관광전망대도 있어 연평도 멀리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두 차례의 해전과 포격 도발을 겪기도 한 연평도. 이곳의 거리에는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위령비와 포격으로 인한 잔해가 보존되어 있다.
연평도 병풍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