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푸른 자연을 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 통일 신라 시대의 보물을 단독 불교 사찰 중에서는 국내에서 제일 많이 간직한 '실상사'가 있는 곳. 동화와 판소리, 고전 설화와 연극으로 오랫동안 내려 온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 아름다운 연못과 '광한루'의 누각이 자리를 지킨 지 6백여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남원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여행자들이 꾸준히 찾아온다. 춘향전의 내용을 잘 모른다면, 줄거리를 따라가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춘향 테마파크'를 찾아가보자.
남원예촌
너르게 깎인 암석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구룡폭포를 보기 위해 등산 마니아들은 삼삼오오 모여 지리산 둘레길 하이킹을 떠난다. 하이킹이 부담스럽다면, 핑크 뮬리가 피어나는 시기를 맞춰 향교동 신생마을로 찾아가면 아름다운 꽃길을 걸을 수 있다.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 트레킹을 하고 싶다면 지리산 봉우리들이 한눈에 보이는 고도 1100m의 '정령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국악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나라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인 '국악의 성지' 체험관과 전시관을 방문해보자.
지리산 뱀사골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