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끄트머리에 있는 제천에서는 유독 '청풍'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것은 여러 명소가 모여 있는 청풍면과 아름다운 청풍호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맑은 바람과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뜻도 될 것이다. 청풍호의 자드락길과 박달재 자연휴양림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별명이 있는 금월봉도 있다. 청풍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전망대까지 가거나, 청풍랜드에서 번지점프를 하며 제천의 모든 풍경을 눈에 담는 것은 어떨까?
제천 여행
맑고 깊은 자연이 둘러싼 제천의 풍경을 갖가지 방식으로 감상했다면, 그런 자연을 벗 삼아 조성되어 있는 제천의 여러 명소들을 둘러볼 차례이다. 소실될 뻔했던 문화재들을 모아둔 마을인 청풍 문화재 단지는 청풍호를 배경으로 두고 있으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교동 민화마을은 민화 작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곳의 거리를 탐방하는 투어도 있다. 국내 천주교의 시작과 발달에 함께한 배론성지에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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