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볼록 튀어나와 있는 고흥은 여러 섬이 품은 다양한 매력을 찾아볼 수 있는 고장이다. 그중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이 겪은 차별과 아픔이 전해져 오는 곳으로, 한 꺼풀의 편견을 걷어내고 녹동항에서 배를 타거나 소록대교를 통해 건너가며 그 고즈넉한 풍경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연홍도는 폐교를 미술관으로 꾸며낸 곳으로 섬 둘레를 거닐며 벽화와 미술관을 감상하면, 그 아름다움이 천천히 눈을 통해 스며들 것이다.
고흥 여행지 추천
고흥의 섬들을 둘러보았다면, 이제는 바닷길을 걸어볼 시간. 고흥의 우도로 향하는 바다가 갈라지면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신비의 바닷길이 펼쳐진다. 해가 질 무렵이 다가오면 중산일몰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겨볼까? 갯벌의 진흙과 남해 바다에 노을이 깔려 사뭇 아름다워진다. 아직 끝나지 않은 고흥의 하루는 다양하고 풍부한 고흥의 먹거리로 마무리해볼 것. 고흥의 유자 막걸리는 구수한 향에 유자의 맛이 더해져 풍부한 맛을 자랑하니, 잊지 말고 맛보도록 하자.
고흥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