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서 굴러가는 듯한 이름 영월은 입안에 소리가 울리듯 많은 감정이 들게 하는 곳이다. 어린 나이에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 단종의 유배지이자 묘가 있는 곳이며, 방랑 시인 김삿갓의 생가에서는 권력을 피해 도망친 이의 자취가 남아 있다. 석회암 동굴인 고씨굴의 내부는 독특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피난을 온 일가족의 역사 또한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별마로천문대:사진제공(IR 스튜디오)-한국관광공사
그러나 영월이 마냥 슬픈 기억만 간직하고 있는 곳은 아니다. 별마로 천문대는 봉래산의 꼭대기에 위치하여 별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 중 하나로, 밤이 되면 별빛이 눈을 비춘다. 청령포는 산과 강이 절묘하게 어우려저 한 폭의 산수화 같으며, 한반도 지형은 말 그대로 한반도의 모습을 띠고 있어 아름다운 광경을 더한다.
영월 청령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