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라산 등반하러 제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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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하러 제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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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라산 등반하러 제주 간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한라산의 매력

입산! ⛰

한라산 풍경

한라산을 빼놓고는 제주도를 온전히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한라산은 제주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해발고도 1,947m인 한라산은 남한 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 그런데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에 담고 싶지만 등산이 처음이거나 자신이 없는 여행자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코스가 '백록담'이 위치한 정상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험난한 등산 코스부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까지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한라산 트레킹 시 유의사항 💡
1️⃣ 당일 산행이 원칙 한라산 내에는 숙박을 할 수 있는 대피소나 산장이 없어 당일 안에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 가야 한다.
2️⃣ 입산 통제 시간 지키기 한라산에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일몰 전에 모두 하산해야 한다. 그래서 계절별로 입산/하산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둘레길 또한 입산 통제 시간이 있다. 또한, 우천, 태풍, 폭설 등의 날씨에도 입산을 통제한다.
3️⃣ 화기 반입 금지 작은 불씨로 인해 일어나는 산불은 한순간에 자연을 파괴시킨다. 그래서 한라산은 화기 반입이나 흡연 등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4️⃣ 지정된 트레킹 코스만 이용하기 한라산에는 수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 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된 코스를 벗어나는 것을 금지한다.

현재는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2개의 코스, 해발 1,700m에 위치한 윗세오름까지 오를 수 있는 3개의 탐방로를 통해 한라산 등반이 가능하다. 산을 오르기 어려운 사람들은 산기슭을 따라 걷는 5개의 숲길을 통해 한라산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 계절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등산로와 둘레길을 한 코스씩 소개한다.

트레킹 준비물 🎒
1️⃣ 물과 간식, 도시락 최소 3-4시간은 걸어야 하는 장시간의 산행에서 수분과 에너지 보충은 필수이다.
2️⃣ 나무젓가락 한라산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위치하는 대피소에서는 컵라면을 판매한다. 이 컵라면을 먹기 위해서는 나무젓가락을 가져가는 것이 필수. 단, 한라산에서는 쓰레기통이 없어 모든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와야 한다.
3️⃣ 방한 용품 한라산은 고도가 높아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진다. 또한 한라산 둘레길도 해발 1,000m 근처에 위치해 다른 곳보다 더욱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여름철이라도 바람막이 등의 방한 용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4️⃣ 수건 트레킹 중 땀을 흘린다면, 땀을 잘 흡수하는 재질의 수건으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5️⃣ 등산화/아이젠 한라산을 트레킹 하다 보면 길이 험한 구간이 조금씩 있다. 그래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 한라산 등반을 한다면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아이젠을 꼭 착용해야 한다.
6️⃣ 등산스틱 무릎과 척추를 보호하기 위해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 오직 나에게만 허락된 한라산 🌸

봄꽃으로 물든 '돈내코 탐방로'

돈내코 탐방로

멧돼지들이 물을 마시던 하천의 입구라는 의미를 가진 돈내코 탐방로. 제주공항 반대편에 위치한 서귀포시와 맞닿아 있는 이 탐방로는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여러 개의 등산로 중 유일하게 한라산의 남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일반적인 한라산 등반 코스와 정반대편에 위치한 돈내코 탐방로는 다른 코스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그렇다고 해서 돈내코 탐방로의 풍경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남벽분기점에 오르면 탁 트인 넓은 땅 위에 깎아지른 듯이 서 있는 한라산의 남벽과 함께 서귀포 앞바다의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의 보랏빛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다. 돈내코 탐방로를 통해 한라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는 없지만, 윗세오름을 지나 반대쪽에 위치한 영실 탐방로나 어리목길 탐방로로 하산한다면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눈에 담을 수 있다.

돈내코 탐방로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 산35 돈내코 탐방안내소
  • 트레킹 소요시간
  • ∙ 돈내코 탐방안내소-평궤대피소 약 3시간 소요 5.3km
  • ∙ 평궤대피소-남벽분기점 약 40분 소요 1.7km
  • ∙ 남벽분기점-윗세오름 약 1시간 소요 2.1km
  • 입산 통제 시간 11-2월 10시, 3-4월 & 9-10월 10시 30분, 5-8월 11시

잠시 숙연해지는 시간 '동백길'

동백꽃

진달래, 철쭉, 유채꽃 등 형형색색의 꽃이 만개하는 봄. 해가 잘 들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동백길에 들어서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한라산 둘레길 중 돈내코 탐방로 입구와 맞닿아있는 동백길은 조용한 숲속에서 혼자 생각하며 걷기 좋은 코스이다. 봄에 방문한다면 간간이 피어있는 빨간 동백꽃이 푸른 숲길을 장식하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하지만 이곳은 제주도에서 일어난 참극, 4.3사건 당시 토벌대가 주둔했던 4.3 주둔소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일제 강점기 시절 3.1운동보다 5개월 먼저 항일운동이 시작되었던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도 이곳에 남아있다. 고요한 숲속을 걸으며 잠시나마 4.3 사건의 희생자들과 항일운동을 통해 우리나라를 지켜냈던 선조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동백길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천동 1100로 740-168 무오법정사 버스정류소
  • 트레킹 소요시간
  • ∙ 무오법정사 버스정류소-무오법정사 약 40분 소요 2.3km
  • ∙ 무오법정사-시오름 약 2시간 소요 5.5km
  • ∙ 시오름-돈내코 탐방로 약 2시간 소요 5.8km
  • 입산 통제 시간 10-3월 13시, 4-9월 14시

여름, 가장 투명한 한라산 ☀️

백록담에 닿을 기회 '성판악 탐방로'

한라산 백록담

성판악 탐방로는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두 개의 등산 코스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코스인 관음사 탐방로에 비해 데크와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그래도 왕복까지 장장 8-9시간이 소요되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한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는 한라산 정상의 날씨가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여름. 운이 좋다면 맑게 개인 백록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해가 긴 여름은 입산과 하산 시간이 비교적 넉넉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을 내려다본다면 정상까지 올라오며 흘린 땀방울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성판악 탐방로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516로 1865 성판악 탐방안내소
  • 트레킹 소요시간
  • ∙ 성판악 탐방안내소-속밭 대피소 약 1시간 30분 소요 4.1km
  • ∙ 속밭 대피소-사라오름 입구 약 40분 소요 1.7km
  • ∙ 사라오름 입구-진달래밭 대피소 약 1시간 소요 1.5km
  • ∙ 진달래밭 대피소-정상 약 1시간 30분 소요 2.3km
  • 입산 통제 시간 11-2월 12시, 3-4월 & 9-10월 12시 30분, 5-8월 13시

조용한 숲 속을 흐르는 계곡 '수악길'

한라산 숲길

한여름의 더위를 피해 시원한 숲 속에서 힐링을 하고 싶다면, 돈내코 탐방로 입구와 사려니오름 사이에 위치한 수악길을 천천히 거닐어보자.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은 푸른 숲을 더욱 채도 높게 만들어준다. 또한 조용한 숲 속을 따라 흐르는 작은 계곡은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한다. 트레킹 중에 위치한 작은 산길 '이승악'에 오르면 서귀포시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수악길은 돈내코 탐방로와 수악안내소, 사려니오름에서 진입할 수 있으니 소요 시간을 확인한 뒤 체력에 맞게 트레킹을 즐기면 된다.

수악길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천동 1100로 740-168 무오법정사 버스정류소
  • 트레킹 소요시간
  • ∙ 돈내코 탐방로-산정화구 약 2시간 소요 5.9km
  • ∙ 산정화구-수악안내소 약 40분 소요 1.8km
  • ∙ 수악안내소-이승악 약 1시간 30분 소요 3.8km
  • ∙ 이승악-사려니오름입구 약 2시간 소요 5.2km
  • 입산 통제 시간 10-3월 13시, 4-9월 14시

가을, 오색 단풍으로 갈아입은 한라산 🍁

경이로운 풍경 '관음사 탐방로'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 내의 여러 트레킹 코스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관음사 탐방로. 가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어디에서도 본 적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완만한 언덕길을 지나 탐라계곡 대피소에 진입하면 2.3km 거리에 있는 삼각봉 대피소까지는 끝없는 계단과 돌길이 계속된다. 그러나 삼각봉 대피소까지만 참고 올라간다면 정상까지는 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경치를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다.

한라산 관음사 코스

정상에 올라 청명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반짝이는 백록담을 마주한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 것이다. 편도로만 5-6시간이 걸리는 기나긴 코스이며, 길이 험한 구간이 있으니 등산화, 스틱 등의 장비를 챙기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해가 하루하루 짧아지는 가을에는 입산과 하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관음사 탐방로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산 180-3 관음사지구 야영장
  • 트레킹 소요시간
  • ∙ 관음사지구 야영장-탐라계곡 약 1시간- 1시간 30분 소요 3.2km
  • ∙ 탐라계곡-개미등 약 1시간 30분 소요 1.7km
  • ∙ 개미등-삼각봉 대피소 약 1시간 소요 1.1km
  • ∙ 삼각봉 대피소-정상 약 1시간 40분 소요 2.7km
  • 입산 통제 시간 11-2월 12시, 3-4월 & 9-10월 12시 30분, 5-8월 13시

하늘을 장식하는 단풍 '천아숲길'

한라산 가을 풍경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물든 한라산을 보고 싶지만 장시간의 산행이 부담된다면, 한라산 둘레길 중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천아숲길을 걸어보자. 천아수원지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물길이 흐르지 않는 계곡을 지나 숲 속으로 들어가면 어지간한 단풍 명소는 한 수 접고 가야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천아숲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코스는 천아오름, 노로오름, 돌오름길 등이 있으며, 천아숲길의 종점은 영실 탐방로와 가까이에 위치한다.

천아숲길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해안동 산 217-3 천아수원지 입구
  • 트레킹 소요시간
  • ∙ 천아수원지 입구-임도삼거리 약 40분 소요 1.7km
  • ∙ 임도삼거리-노로오름 약 1시간 10분 소요 3.54km
  • ∙ 노로오름-보림농장 삼거리 약 1시간 10분 소요 3.56km
  • ∙ 보림농장 삼거리-영실입구 버스정류소 약 1시간 소요 2.1km
  • 입산 통제 시간 10-3월 13시, 4-9월 14시

겨울, 하얀 꽃으로 덮인 한라산 ❄️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영실 탐방로'

한라산 겨울

한라산의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유명한 영실 탐방로. 특히, 겨울에는 사고의 위험이 있어 웬만한 숙련자가 아니라면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데, 영실 탐방로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어 겨울 한라산 등반 코스로 가장 인기가 많다. 비록 정상에 있는 백록담은 만날 수 없는 코스이지만, 윗세오름에서 보는 눈 쌓인 한라산의 풍경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반대쪽에 위치한 남벽분기점까지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겨울 한라산

영실 탐방로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영실로 246 영실휴게소
  • 트레킹 소요시간
  • ∙ 영실휴게소-병풍바위 약 50분 소요 1.5km
  • ∙ 병풍바위-윗세오름 약 40분 소요 소요 2.2km
  • ∙ 윗세오름-남벽분기점 약 1시간 소요 2.1km
  • 입산 통제 시간 11-2월 12시, 3-4월 & 9-10월 14시 30분, 5-8월 15시

겨울 요정이 다녀간 사려니숲길

한라산 사려니숲길

기분 좋게 퍼지는 자연의 향을 따라 거닐 수 있는 사려니숲길은 한라산 둘레길 중 가장 유명한 코스이다.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키 큰 나무들이 하늘에 닿을 듯이 쭉 뻗어있는데, '신성한 숲길'이라는 의미처럼 어딘가 비밀스러운 요정의 숲으로 향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이는 겨울에는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려니 숲길에서 겨울 제주도의 매력을 만끽해보자.

사려니숲길

  • 난이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
  • 트레킹 소요시간
  • ∙ 사려니숲 입구-물찻오름 입구 약 1시간 30분 소요 5km
  • ∙ 물찻오름 입구-붉은오름 입구 약 1시간 30분 소요 3.6km
  • 입산 통제 시간 10-3월 13시, 4-9월 14시

하산!

한라산의 매력은 계속된다

한라산 풍경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 민족의 3대 영산으로 꼽히는 한라산. 웅장하게 우뚝 서 있는 모습은 산세가 험해 강인한 사람들만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이다. 그러니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한라산을 걸으며 대자연이 만들어 낸 거대한 풍경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독특한 화산 지형,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동식물들을 감상하는 재미는 오직 한라산에서만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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