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호에서 시작하는 세 가지 여행

송지호에서 시작하는
세 가지 여행
플레이스

송지호에서 시작하는 세 가지 여행

고성의 전망대, 해변 그리고 캠핑

고성 여행의 하이라이트

강원도 고성군에 자리한 호수 '송지호'. 겨울마다 철새가 머물다 가는 '철새 도래지', 바다로부터 분리되어 생성된 호수 '석호(潟湖)', 송지호를 이 두 가지 단어로만 알고 넘어가기에는 호수가 품은 파노라마가 아름답다. 강원도 고성 여행의 시작점이 송지호가 되는 순간 우리의 머릿속에 남게 될 모든 풍경의 색채는 깊어진다. 고성의 고즈넉함을 머금은 송지호, 그리고 그곳에서 시작하여 떠날 수 있는 세 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고성 가는 방법

여행의 시작 '송지호'를 향하여

강원도 고성 송지호

송지호에서의 여행을 위해서는 먼저 송지호에 도달해야 한다. 강원도 고성군 내에서 송지호로 향하는 출발지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고성군청 근처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 '간성터미널'과, 화진포 근처에 위치한 '거진 종합버스터미널'이다.

서로 출발지는 다르지만, 가는 방법은 같다. 바로 1번 버스나 1-1번 버스에 탑승해 '송지호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것이다. 간성터미널에서 출발할 경우 '신안리' 정류장에서 탑승해 도보까지 합쳐 약 20분, 거진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할 경우 '거진정보공업고등학교' 정류장에서 탑승해 도보까지 합쳐 약 50분이 소요된다.


호수와의 잔잔한 대면

송지호 관망타워 🙉

강원도 고성 송지호 관망타워

본래 바다였던 과거부터 바다와 분리되어 호수로서 존재하게 된 현재까지, 송지호라는 호수가 거쳐온 이야기를 잔잔하게 되짚어 볼 수 있는 '송지호 관망타워'는 송지호에서의 첫 번째 여행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관망타워'라는 이름과 같이, 약 20만 평의 드넓은 호수에서 펼쳐지는 모든 파노라마를 관망할 수 있다. 특히, 철새가 도래하는 겨울에 방문한다면, 고니와 독수리, 청둥오리 등 호수를 오가는 존재들의 날갯짓을 마주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지상 4층 규모의 송지호 관망타워에서도 3층부터 옥상까지, 타워 안팎으로 마련된 전망대의 시선은 모두 송지호를 향하지만 서로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우선, 3층 옥외전망대에서는 호수에서 전해지는 깨끗한 공기를 오롯이 마심과 동시에 가장자리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해 풍경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그리고 4층 실내전망대에서는 카페와 매점도 운영되고 있어 송지호를 바라보는 시간에 향긋함을 더한다. 또한, 송지호 주변의 시설과 마을의 위치를 유리창에 표시해 여행자가 마주하는 모든 장면에 깊이를 더한다.

송지호 관망타워

  • 운영시간 9:00-18:00, 동절기 9:00-17:30
  • 매표시간 9:00-17:20, 동절기 9:00-16:40
  •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6021
  •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어린이 800원, 유아 및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무료 (무료입장 대상자는 신분증 필참)

맑은 공기 마시며 송지호 한 바퀴,
'송지호 산소길'🌲

5km가 조금 넘는 길이로, 송지호의 가장자리를 따라 마련된 '송지호 산소길'을 걷다 보면 호수 중앙 언덕에 위치한 정자 '송호정', 영화 촬영지이기도 한 '왕곡마을'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산소길'이라는 이름처럼, 울창한 소나무숲과 맑은 호숫물이 신선한 공기를 안겨주는 이 둘레길은 여행자에게 또 다른 도보 여행을 선사한다.

강원도 고성 송지호 산소길

산소길 경로상에 바로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관망타워와는 다른 각도로 송지호를 즐길 수 있는 정자 '송호정'. 산불로 인해 소실되었던 역사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호수 중앙의 언덕 '용소두봉' 위에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왕곡마을'에서는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한옥마을을 마주할 수 있다. 한적한 한옥, 산에서부터 흐르는 맑은 계곡, 마을 곳곳에서 숨 쉬는 푸른 식물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송지호만큼이나 고즈넉한 장면을 선사한다. 영화 '동주'의 촬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송지호 산소길

  • 운영시간 9:00-18:00

솔향기 맡으며 해변 산책

송지호 해수욕장 🏖

![고성송지호해수욕장:사진제공(이범수)-한국관광공사]

송지호 관망타워에서부터는 도보로 약 21분. 송지호에서의 시간을 되새기며, 혹은 시시각각 눈앞에 보이는 고성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송지호 해수욕장'이 코앞이다. 송지호에서 출발하여 떠나는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로, 뭍으로는 길게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바다로 눈을 돌리면 해변과 이어진 바위섬 '죽도'와 깊이가 얕아 더 투명하게 부서지는 파도,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푸른 주단이 여행자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최근 해양 액티비티 명소로도 주목받는 송지호 해수욕장. 여름의 열기를 시원한 파도와 함께 나는 서퍼의 활기가 해수욕장 곳곳에서 느껴지는 것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 만약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는다면, 소나무숲의 솔향기와 함께 백사장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여행이 될 것이다. 맑은 바닷물에 발을 한 번 담가보는 것도 좋다. 단, 수영이 가능한 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고, 파도가 높을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진입을 통제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송지호 해수욕장

  •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8

하루 혹은 그 이상을 기약하며

송지호 오토캠핑장 🏕

강원도 고성 캠핑

송지호에서의 여행을 하루도 안 되어 마무리하기에는 아쉽다. 그러한 마음에 답하듯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송지호 해수욕장에서부터의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송지호에서의 세 번째 목적지다. 캠핑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텐트에서, 혹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 가득한 통나무집에서 송지호에서 마주했던 모든 순간을 고성의 밤하늘에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호수와 바다를 모두 즐기면서 고성의 맑은 공기 속에서 뒹굴 수 있는 공간이다. 만약 텐트를 설치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개인 텐트를 구비하도록 하자. 캠핑장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숙박할 경우 익일 오전 11시까지 퇴장해야 한다. 단, 캠핑카 이용과 반려동물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더불어, 장내에서는 안전을 위해 불꽃놀이와 장작 사용, 풍등 날리기 등을 금하는 것도 알아두자.

송지호 오토캠핑장

  • 주소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6090
  • 이용료 통나무집 70,000원, 기본 40,000원, 2층 데크 80,000원(성수기 가격)
  • 예약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으나 5월 중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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