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토피노 여행
밴쿠버 아일랜드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어촌 마을, 토피노. 작다고 해서 얕봐서는 안 될 엄청난 대자연을 품은 곳이다. 약 35km가량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은 여름 내내 로컬들은 물론 수많은 여행자를 끌어들이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겨울에 발견 할 수 있다. 수트를 입고 즐기는 서핑부터 하늘을 삼킬듯한 폭풍우 관찰과 뜨거운 천연 온천에서 취하는 휴식까지.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시리도록 짜릿한 토피노의 바다를 아낌없이 누벼보자.
토피노 겨울 서핑
토피노의 바다는 연중 10°C의 수온을 유지해 수트(Wetsuit)만 입는다면 겨울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서퍼들은 집채만한 겨울철 파도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맞서기라도 하듯 보드 위에 몸을 싣고 나아간다.
토피노의 대표적인 서핑 스팟으로는 '체스터맨 비치(Chesterman Beach)'와 '롱 비치(Long Beach)'가 있는데, 체스터맨 비치(Chesterman Beach)는 영국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 중 하나. 압도적일 만큼 광활하게 펼쳐진 롱 비치(Long Beach)는 보드 위에 올라 지구 반대편에 이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이다.
캐나다 체스터맨 비치
💡 겨울 서핑은 고수들만 가능할까?
초보 서퍼들이여, 주저말고 토피노의 겨울에 뛰어들자. '서핑의 걸음마는 토피노에서'라는 문장은 로컬들 사이에서도 통할 정도로 토피노는 서핑 초보자들에게 한없이 열려있는 곳.대부분의 리조트와 호텔에서 서핑 스쿨을 진행한다. 레슨비와 장비 대여비는 대략 100달러 정도, 서핑 스쿨마다 금액과 클래스 시간이 상이하니 미리 확인해보고 예약해보자.
토피노 스톰 와칭
마음속 토피노를 품고 있는 여행자들은 매섭도록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을 기다린다. 그리고 폭풍이 몰아치는 겨울,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순간을 위해 기꺼이 그 속으로 뛰어든다. 11월부터 3월, 매달 10회에 달하는 폭풍우가 태평양으로부터 건너오는데, 마치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듯 엄청난 굉음을 내뿜는다.
이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오래도록, 그리고 최대한 가까이에서 만끽하고 싶다면 와일드 퍼시픽 트레일(Wild Pacific Trail)을 따라 걷는 것도 좋은 방법. 운이 좋으면 해안가에서 조개를 주워 먹는 흑곰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에게 여행자들은 익숙한 존재이니 겁내지 말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하자.
토피노 흑곰
👀 스톰 와칭을 안락하게 즐길 수는 없을까?
스톰 와칭은 토피노 최고의 여행 상품. 그래서인지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숙소는 겨울이 되기 전부터 분주해진다. 폭풍우의 굉음을 들을 수 있도록 천장 아래 마이크를 설치해 놓는가 하면, 따뜻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스파 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간 속에서 바라보는 대자연의 포효는 상상 이상으로 매력적일 것이다.
토피노 핫스프링 코브
뜨거운 온천수가 쏟아져 내리고 마침내 차디찬 바닷물을 만난다. 늘 42도가량의 수온을 유지하는 오묘한 매력의 '핫스프링 코브(Hotspring Cove)는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유일무이한 천연온천. 서핑과 스톰 와칭으로 긴장된 몸을 풀기에 제격이다.
2km 정도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책을 하기에도 좋고, 캠핑은 물론 야생 동물 관찰까지 가능해 더욱 매력적인 곳. 태고의 자연이 선사하는 완벽한 휴식에 넋을 놓고 감탄해보자.
🏃🏻♀️ 핫 스프링 코브에는 어떻게 갈까?
토피노에서도 보트나 배 또는 경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핫스프링 코브'. 밴쿠버의 숨은 보석인 만큼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워 여행자들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곤 한다. 그런 이들을 위해 준비된 핫 스프링 코브 데이 투어. 수영복과 수건은 필수, 종종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워터 슈즈를 준비하자.핫스프링 코브 투어
- 소요시간 약 6시간
- 투어 가격대 약 18만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