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멈추는 경주의 사진 명소 BEST 6

발걸음을 멈추는
경주의 사진 명소 BEST 6
에디터팁

발걸음을 멈추는 경주의 사진 명소 BEST 6

경주 여행 사진은 이곳에서

경주를 남기다

경주 여행

음악감상과 여행은 비슷한 점이 있다. 음악을 듣거나 여행을 다니는 그 순간 현재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게 만든다는 점, 그리고 그 감정이 여운을 남기며 그 당시와 다른 느낌으로 내 안에 자리를 잡는다는 점이다. 때로는 생생하게 남을 것 같았던 여행의 기억이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흐려지기도 한다. 기억을 회상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매체는 바로 사진. 사진은 내게서 하루가 다르게 멀어지는 여행의 한 자락을 내 손안의 네모난 프레임 안에 간직할 수 있게 만든다. 신라의 천 년 도읍지로서 문화유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경주로 여행을 간다면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가장 잘 나올까? 사진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일상적인 풍경에서 벗어난 경주의 이색적인 사진 명소들을 소개한다.


Spot 1. 능 사이의 공백을 채우다

대릉원

대릉원 목련나무

신라 시대의 왕릉, 크고 작은 언덕의 융기와 잘 닦인 잔디밭이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능선이 셔터를 계속 누르게 만드는 고분군, 대릉원이다. 가장 유명한 사진 스팟을 찾는다면 뭐니뭐니해도 능과 능 사이에 그림처럼 자리 잡은 목련 나무. 대릉원의 역사적인 주인공, 각종 귀중한 금관과 보물들이 발굴된 ‘천마총’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무덤으로 알려진 ‘황남대총’도 꼭 함께 만나보자.

대릉원 사진 꿀팁 📸
1️⃣ 하나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신록이 무성해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며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대릉원. 그러나, 목련 나무를 주인공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단연, 꽃이 하얗게 피어나는 3월과 4월 초에 방문하자.

2️⃣ 둘
해가 조금씩 기우는 4시부터 5시 사이에 입장하자. 탁 트인 풍경이 인상적인 대릉원이지만, 그만큼 해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지 않다. 능과 능, 나뭇가지 사이로 비춰오는 햇살과 곧 시작될 노을의 자락을 캐치하기에는 한 낮보다 늦은 오후가 좋다.

3️⃣ 셋
대릉원은 공식적으로 잔디 안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인물이 보도블럭을 밟고 있음이 보이지 않도록 허리부근까지만 프레임 안에 들어오게 한 뒤, 뒷 배경에는 능의 언덕이 가득 차도록 찍어보자. 심플하게 인물과 능, 하늘이 찍혀 감성적인 사진 한 컷을 만들어 줄 것이다.

대릉원

  • 운영시간 매일 9:00~22:00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39
  • 가는방법 대릉원 입장 후, ‘정록쌈밥’ 식당을 검색하여 길을 따라가는 것이 쉽다.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Spot 2. 모더니즘과 전통의 조화

솔거 미술관

현재는 터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신라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는 '황룡사지 9층 목탑'에서 영감을 받은 '경주 타워'가 인상적인 '솔거 미술관'이다. 황룡사의 벽에 소나무를 그렸는데 너무 사실과 같아서 새들이 날아와 부딪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의 주인공, 신라의 대표적인 화가 '솔거'의 이름을 따라서 만든 '솔거 미술관'은 한국화 및 산수화의 거장인 박대성 선생의 기증품들과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경주 출신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과 함께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전통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솔거 미술관은 그 자체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의 자택을 디자인한 승효상 건축가의 대표작이니,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공원과 함께 관람해보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솔거 미술관 사진 꿀팁 📷
1️⃣ 하나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공원은 입장이 무료이다. 자유롭게 산책하면서 사진 스팟을 찾아보자.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과 4월에 온다면, 경주 타워 뒤편의 솔거 미술관 올라가는 길은 벚나무가 양쪽으로 길을 따라 심어져 있어 분홍빛 벚꽃 터널을 이룬다. 미술관 관람을 하기 전, 봄날의 벚꽃과 함께 사진을 남겨보자.

2️⃣ 둘
경주타워의 전망대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가면, 후회하지 않을 뷰가 셔터를 계속 누르게 만들 것이다. 전망대 내부에 있는 카페, ‘구름 위에’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하고, 창가에 자리잡아 디저트와 함께 찍는 풍경 사진도 좋다. 경주랜드의 롤러코스터가 돌아가는 모습과 황룡원의 높고 화려한 탑이 한 눈에 보일 것이다.

솔거 미술관

  • 운영시간 공원 10:00~23:00, 전시관 10:00 ~ 20:00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보덕동 109
  • 가는방법 대릉원에서 버스로 1시간 소요
  • 입장료 성인 8,000원, 만 18세 이하 7,000원

신라의 영광을 예술로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공원의 통합 이용권을 구매하면 공원 내에 있는 전시관들에 무료 입장 할 수 있다. 신라 시대의 찬란한 영광과 경주의 역사를 화려한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는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관을 꼭 관람해 보자.


Spot 3. 저 달과 나를 잇는

월정교

월정교

'삼국사기'의 기록과 오랜 고증을 거쳐서, 교각만 남아있던 다리와 누각까지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원한 '월정교'는 고택이 보존된 '교촌 한옥 마을'에 인접해 있다. 삼국사기에 함께 기록되어 있는 다리, 동쪽 강 상류에 있는 '춘양교'의 모습과 닮아 있는 월정교에는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인 '설총'을 낳게 된 '원효 대사'와 '요석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얽혀져 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오래된 사랑 이야기와 함께 월정교의 운치와 낭만을 즐겨보자. 강물에 비치는 누각의 모습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옛 고대 건축 양식, 경주의 교통과 생활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는 월정교로 사진을 찍으러 떠나보자.

월정교 사진 꿀팁 📷
1️⃣ 하나
프로가 찍은 듯 환상적인 풍경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환한 낮보다는 노을이 지는 저녁무렵에 가보자. 뉘엿뉘엿 지는 해와 함께 강에 비치는 월정교의 모습이 더욱 운치있는 모습을 자아낸다. 또한, 일몰 이후에는 LED램프가 환하게 비춰져 근사한 야경을 만들어내니, 석양 사진 찍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불이 켜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보자.

2️⃣ 둘
월정교와 교촌 한옥마을은 굉장히 가깝다. 자동차가 있다면, 밤에는 주차공간이 널널한 교촌 마을에 주차를 하고 월정교를 감상하러 가는 것도 좋다. 또한, 주차장에서 월정교로 걸어가는 길에 징검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여기에 서서 월정교를 바라보면 수평과 대칭이 잘 맞는 멋진 다리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월정교

  • 운영시간 매일 9:00~22:00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48
  • 가는방법 대릉원에서 도보 및 버스로 20분 소요
  • 입장료 무료

Spot 4. 바위로 이뤄진 전망대

화랑의 언덕

화랑의 언덕

여행 및 캠핑을 떠나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기 예능 '캠핑 클럽'에서 방영하여 새로이 떠오르는 캠핑 및 사진 명소인 '화랑의 언덕'. 아쉽게도 현재는 캠핑 및 숙박의 기회가 없으며, 운영시간 동안에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경주 근교의 시골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천연 전망대 '명상 바위'가 자리 잡고 있으니 용기를 내 바위를 딛고 올라서 상쾌한 경치와 함께 사진을 남겨보자. 또한, 화랑의 언덕에는 명상 바위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명상 바위로 가는 길목에는 산악 바이크 대여장, 귀여운 미니 돼지우리에서 돼지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장과 소박한 규모의 양 떼 목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왔다면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즐거운 액티비티와 체험의 시간을 가져보자.

화랑의 언덕 사진 꿀팁 📷
1️⃣ 하나
편하고 튼튼한 신발, 명상 바위에 사진을 찍으러 간다면 꼭 필요하다. 화랑의 언덕으로 가는 길은 평탄한 편이지만, 바위가 보기보다 높아 사진을 찍으러 올라갈 때 미끄러지지 않을 신발이 있으면 좋다. 명상 바위 위에서 연출할 때 신을 신발과, 편한 운동화를 함께 챙겨가자.

2️⃣ 둘
화랑의 언덕은 사실, 오픈 시간 9시가 아닌 더 이른 시간에도 입장이 가능하다. 화랑의 언덕에 문의하여 미리 입장료를 지불하면 멋진 명상 바위와 새벽의 일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단, 일출 사진을 남기려는 사진사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니 번잡하지 않은 시간을 원한다면 아침 8시에 명상바위에 도착하도록 하자.

화랑의 언덕

  • 운영시간 매일 9:00~18:00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산261-1
  • 가는방법 월정교에서 도보 및 버스로 1시간 40분 소요
  • 입장료 일반 ₩2,000, 7세 이하 무료

화랑의 언덕 문의 안내

나도 같이 가요!🐶
사랑하는 반려견과 ‘화랑의 언덕’의 드넓은 초원과 언덕을 달려보자. 반려동물도 1마리당 일반 요금과 동일한 입장료를 지불하면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Spot 5. 형산강을 지키는 누각

금장대

금장대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황성대교, 경주 예술의 전당이 한눈에 보이는 곳, 암벽 위에 고고하게 홀로 서 있는 누각, 금장대. 옛날 이 자리에 있던 사찰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금장대는 예로부터 하늘을 가르던 기러기들도 경치에 반해 쉬어가는 신비한 곳이자 신라 시대의 8경 중 한 곳으로 잘 알려졌다. 동국대 경주 캠퍼스 앞에서 다리를 건너 동국대 병원을 지나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주차장이 나오고, 그곳에 있는 나무 계단을 오르면 암벽 위에서 바라보는 상쾌한 경치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물질과 욕망의 무상함을 노래한 옛 문인들의 마음을 느끼며 금장대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아보자. 인근에는 청동기 시대에 사람과 동물 모양을 새겨놓은 기하학적이고 신비한 유적 ‘경주 석장동 암각화’가 남아있으니 눈여겨 관찰해보는 것도 좋다.

금장대

  • 운영시간 매일 6:00~22:00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석장동 산38-9
  • 가는방법 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에서 도보 10분 소요
  • 입장료 주차 포함 무료

Spot 6. 영원히 푸른 숲

삼릉 솔숲

삼릉 소나무 숲

남산 서쪽의 등산로를 오르는 '삼릉 코스'의 초입에 자리한 소나무 숲. '삼릉'은 말 그대로 '세 개의 능'이라는 의미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신라의 역대 왕 중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의 무덤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 역동적으로 굽이치며 오래도록 자라난 소나무들 사이로 비쳐오는 햇빛이 인상적인 곳으로,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마치 산수화 한 폭으로 들어간 듯 환상적인 풍경 속에 빠져보려면 안개가 짙어지는 흐린 날이나 새벽녘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수많은 영화와 광고, 작품에 등장한 삼릉 소나무숲은 특히 이곳을 주제로 소나무 연작을 남긴 '배병우' 사진작가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다. 삼릉을 지나 남산 금오봉의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 코스를 밟는다면 자연 속에 소박하게 녹아들어 있는 석조 여래 좌상과 마애불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말자.

하이킹 난이도 ⭐️⭐️

경주 남산

삼릉 소나무숲을 지나 남산 정상으로 오르는 '삼릉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와 계단이 잘 닦여있어 초보자도 등반하기에 어렵지 않다. 하이킹에 관심이 있다면 시원한 물과 수건을 챙겨서, 편한 신발을 신고 가보자. 금오봉까지의 등산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삼릉 솔숲

  • 주소 경북 경주시 배동 산 73-1
  • 가는방법 동국대 경주 병원에서 버스 및 도보로 1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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