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자연으로 칠한 주말 테마 여행

강릉의 자연으로 칠한
주말 테마 여행
에디터팁

강릉의 자연으로 칠한 주말 테마 여행

오직 강릉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찾아

완벽한 주말을 위한 4가지 테마

안반데기

자연이 건네는 위로가 필요하다면, 강릉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뻔하지 않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모두 주목! 강릉의 푸른 바다를 마음껏 조망할 수 있는 해안도로부터 밤하늘을 황홀함으로 가득 채우는 은하수까지. 강릉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아 기차로 2시간이면 도착하는 여행지, 강릉. 이번 주말에는 바다, 산, 호수, 하늘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강릉으로 원하는 자연의 모습을 찾아 주말을 힐링으로 칠해보면 어떨까? 주말의 느긋함을 해치지 않도록, 짧지만 알차게 구성된 네 가지 테마 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조금 더 저렴하게 떠나는 강릉 🚞
예약자가 만 24세 이하이거나 만 25세 자녀 2명을 포함해 3인 이상이 KTX를 타고 강릉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최대 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 회원가입 후에 관련된 인증 절차를 거치면 코레일톡 앱이나 홈페이지의 정기·할인권 페이지에서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강릉역 부근에서 카 쉐어링 서비스나 렌트카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강릉까지는 편하고 저렴하게 이동해보자.


Part 1, 바다

시간이 조각한 절경을 따라, 바다 부채길

바다 부채길

강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푸른 동해의 모습이다.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심곡항부터 정동진까지 해안 단구를 따라 편도 1시간 코스로 구성된 바다부채길을 걸어보자.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기암절벽을 향해 달려드는 파도 소리는 좋은 음악이 되어준다.

본래 해안경비를 위한 정찰로였던 바다부채길에는 여전히 군사시설이 남아있으며 관련 시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동해를 향해 펼쳐지는 비경은 어떤 방해도 없이 마음껏 담을 수 있으니, 드넓은 바다를 향해 용맹하게 뻗어있는 투구 바위와 붉은 등대가 눈길을 사로잡는 심곡 전망 타워까지 이색적인 절경을 놓치지 말자.

바다 부채길

  • 운영시간 주말 9:00-16:30, 평일 휴무, 완공 시에는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 7세 미만 유아 무료

꽃길만큼 아름다운, 헌화로

헌화로

물론 두 발로 땅을 직접 딛지 않아도, 부드럽게 엑셀을 밟으며 강릉의 바다와 마주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약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펼쳐지는 헌화로 위에서의 드라이브이다. 신라의 향가 '헌화가'의 배경지이자 꽃을 꺾어 바치는 도로라는 뜻의 헌화로는 이미 그 이름에서부터 도로 위에 펼쳐질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그려진다.

양옆으로 산과 바다를 두고 있는 구불구불한 이 도로는 옥계 IC에서 시작해 정동진역 부근에서 끝나는데, 바다를 가리는 난간의 높이가 낮아 달리는 동안 동해가 창문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일몰 시각에 맞춘다면 바다를 점차 붉게 물들이다 정동진 해변에서 마지막 빛을 뿜으며 산화하는 태양과 낭만적인 드라이브의 끝을 함께 할 수 있다.

인생샷을 위한 바다 🌊
주문진 해변과 이어져 있는 향호 해변에는 특별한 사진 스팟이 있다. 아이돌 BTS의 노래 '봄날'의 뮤비를 촬영하기 위해 설치한 곳이자 버스 대신 낭만이 멈췄다가는 버스 정류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랜 시간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빛바랜 옛 버스 정류장의 모습을 한 아담한 세트장 뒤로는 향호 해변이 펼쳐져 셔터를 누를 때마다 그 고즈넉한 느낌이 사진에 담긴다.


Part 2, 산

맑은 공기 가득, 대관령 옛길

대관령 옛길

이번에는 피톤치드 가득한 맑은 공기 속을 거닐며 땀방울에 그간의 스트레스를 담아 털어내 버리는 건 어떨까? 울창한 숲속을 흐르는 강물이 조용히 귓가를 간지럽히는 대관령 옛길이다. 예로부터 영서와 영동을 이어주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대관령은 험난한 지형 탓에 데굴데굴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대관령 박물관부터 주막터에 이르는 대관령 옛길은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초보자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최초의 자연 휴양림 🌿
대관령 박물관에서 차를 몰고 산속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1988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자연 휴양림인 대관령자연휴양림이 나온다. 높다랗게 자란 소나무들은 문화재 복원용으로 불에 탄 숭례문을 복원할 때에도 이곳의 소나무가 사용되었다.

휴양림 내에는 트레킹 코스 이외에도 10인까지 수용 가능한 다양한 크기의 숙박 시설과 야영장이 운영 중이니 맑은 공기가 가득한 숲을 떠나기 아쉽다면 하룻밤 머물러 가도 좋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예약 양도는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대관령 자연 휴양림

숲 속 산책길, 강릉 솔향 수목원

강릉 솔향 수목원

초록빛 가득한 숲은 좋지만 힘든 산행은 내키지 않는다면 소나무숲 사이에 깔린 데크를 따라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강릉 솔향 수목원을 추천한다. 수목원 내 휴게광장과 쉼터에서는 간단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니 숲 속 피크닉을 떠나기도 좋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편안한 풍경에 힐링이 스며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4-10월에는 매달 다른 내용으로 구성되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문의 혹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릉 솔향 수목원

  • 운영시간 3-10월 9:00-18:00, 11-2월 9:00-16:00, 운영 시간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월 휴무
  • 프로그램 안내 공식 홈페이지

Part 3, 호수

잔잔하게 로맨틱하게, 경포호

경포대

답답한 마음을 탁 터주는 동해와는 다른 잔잔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경포호. 빙하기가 끝나고 간빙기로 접어들면서 하구에 모래가 쌓여 형성된 이 호수는 5천만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곁에서 역사를 함께 해왔다. 오늘날에는 동물들의 자연 서식지이자 낭만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며, 봄에는 산들거리는 바람과 벚꽃으로 그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벚꽃 축제 기간에 경포대에 오르면 분홍빛으로 물든 호수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호수의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 체감하고 싶다면 자전거에 올라타 크게 한 바퀴 돌아보자. 호수의 풍경이 시원한 바람에 실려 와 기분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자전거로 경포호 한 바퀴 🚴🏻‍♀️
경포호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싶다면, 경포해변 버스 정류장 근처로 향하면 된다. 여러 대여점이 줄지어 있으며 일반 자전거부터 다인승용 자전거, 전기 자전거, 전동 스쿠터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골라 곳곳이 인생샷 스팟인 경포호 라이딩을 출발해보자.

바이크 스토리

  • 운영시간 8:00-23:30
  • 이용료 1인용 자전거 1시간 5,000원, 전기 자전거 1시간 15,000원, 2인용 1시간 20,000원

행운을 가져다줄 연꽃, 경포가시연습지

경포가시연습지

경포호에서 해변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호수의 또 다른 모습인 경포가시연습지가 나온다. '당신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은 2m까지 자라나기도 하는 큰 잎을 가진 식물로 큰 크기와 발아가 환경에 예민하고 오래 걸려 보호종에 속해있는 식물이다.

경포가시연습지에는 가시연을 제외하고도 연꽃과 수련, 수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7-8월에는 연꽃이 호수를 가득 메우며 활짝 피어나 마치 꽃길을 걷는 듯한 환상에 젖게 하니, 가벼운 산책과 함께 행운 가득한 미래를 소망해보면 어떨까? 추천 코스는 가시연발원지에서 출발해 보행 데크를 따라 나룻배를 거쳐 생태 학습장에서 마무리되는 편도 40분 코스를 추천한다.

호수와 바다 사이 낭만적인 하룻밤 💫
경포호와 경포해변 사이에서 낭만적인 밤을 맞이하고 싶다면 씨마크 호텔을 추천한다. 동해의 물결을 닮은 골드 리본 조명과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오션뷰는 호텔 로비에서부터 두근두근한 설렘을 선물한다. 모든 객실에서는 포근한 거위 털 침구 위에 누워 강릉의 자연을 조망할 수 있다.

경포해변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1년 내내 따뜻한 물이 채워지는 인피니티풀과 실내 풀을 이용하면 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를 위한 소독기, 아기 침대, 욕조와 특별한 키즈룸도 준비되어 있으니 강릉 주말여행의 밤은 씨마크 호텔에 맡겨보면 어떨까?

씨마크 호텔 (SEAMARQ)

  • 주소 강원 강릉시 해안로406번길 2
  • 1일 평균 요금 427,975원부터
  • 추천 포인트 피부를 위한 '꼬달리 어메니티', 오션뷰와 함께 푸짐한 '조식 뷔페', 서퍼들을 위한 '프라이빗 서퍼 패키지'

Part 4, 하늘

하늘을 가르는 짜릿함, 짚라인

안목해변

푸른 바다와 만나 더욱 감동적인 시너지를 뿜어내는 강릉의 하늘을 마냥 지켜보기에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그곳을 온몸으로 체감해보는 건 어떨까? 안목 해변에서 도보 15분이면 도착하는 남항진 해변에는 600m가량 강릉의 하늘을 시원하게 날아갈 수 있는 짚라인 체험장 '아라나비'가 운영 중이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나비처럼 훨훨 날며 상쾌하게 온몸을 감싸는 강릉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사전 예약도 필요 없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강릉 여행에 짜릿함을 더해보자.

강릉 아라나비

  • 운영시간 10:00-17:00, 월 휴무, 여름 성수기에는 18:00까지 운영
  • 이용료 20,000원

밤낮없이 눈부시게, 안반데기

안반데기

특별한 밤 풍경을 찾아 강릉 깊숙한 곳으로 차를 몰아볼 시간. 해발 1,100m에 있는 안반데기 마을은 굽이굽이 펼쳐지는 언덕들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명소이자 밤이 되면 불빛을 찾아보기 힘들어 국내 은하수 관측 명소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은하수 보기 딱 좋은 날씨군 👀
3-10월 그중에서도 4-8월 사이가 은하수를 관측하기 가장 용이하다. 또한 관측 시간도 매우 중요한데 3월에는 새벽 4-5시경에 관측이 가능하며 관측 시간은 하루 4분, 매월 2시간씩 빨라져 5월에는 자정-25시경에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은하수의 위치는 스타 워크(Star Walk) 같은 앱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둑한 마을 어귀에 차를 대고 멍에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가면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이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쌀쌀한 고산지대의 바람을 막아줄 두툼한 외투는 필수, 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료도 함께 준비하면 좋다. 김을 타고 솔솔 피어오르는 잊지 못할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강릉의 밤하늘이다.

은하수 사진 찍는법 📸
보름달이 뜨는 날과 습도가 높은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의 조리개는 최소, 빛의 감도를 뜻하는 ISO는 3200-6400 사이, 셔터 스피드는 10초 이상으로 맞출 것을 추천한다. 더 넓은 하늘을 담고 싶다면 광각렌즈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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