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사람들로 가득 찬 공항에서 캐리어 끌고 부리나케 수속을 마친 뒤, 비행기 탑승 전 활주로를 보며 커피를 마시던 때가 그리운 나날. 자리에 다가가 배낭을 짐칸에 올리고 안전벨트를 맨 뒤 비행기 날개를 보며 이륙을 준비하는 시간. 상공을 향해 질주하는 비행기에서 귀가 멍멍해질 때마다 침을 꿀꺽 삼키던 때. 여행의 시간이 마냥 그립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영원히 여행을 멈출 수는 없을 것. 요즘 플레이윙즈 멤버들은 어떻게 여행을 만들어 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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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도
비행기를 못 탄 지 벌써 1년이 넘었더라고요. 그래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제주도를 선택한 거죠. 그리고 가고 싶었던 호텔이 있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되어 다녀왔어요.
제주 사려니숲길
서울은 눈이 많이 내려도 금방 사라지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보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사려니숲길에 눈이 내리면 어떨까 궁금했었어요. 물론 제주에 눈이 자주 내리지는 않지만, 올겨울에는 눈이 좀 내렸으니 살짝 기대했었죠. 근데 역시나 이번에 가보니 사려니숲길 위로 하얗게 눈이 쌓여있더라고요. 너무 예뻤어요. 야외라 추위 걱정도 했었는데, 의외로 숲 안은 잎으로 가려져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포근하더라고요. 힐링하기 딱이었어요.
🌿 사려니숲길
그랜드 하얏트 제주
2020년 12월에 오픈해서 이제 겨우 두 달이 되어가는 호텔이에요. 이렇게 유명한 체인 호텔을 오픈하자마자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더욱 끌렸어요. 침구류나, 침대, 가구가 모두 제가 처음 쓰는 기분을 들게 해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서울에서만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어요. 제주 드림타워에 호텔이 있었기 때문에 도시의 편리함도 같이 누릴 수 있었죠.
🛎 세라의 이용 Tip.
이불도, 슬리퍼도 두 번 쓰세요. 세 번 쓰세요.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 자는 편인데, 침대랑 이불이 너무 푹신해서 잠을 너무 잘 잤어요. 그리고 보통 객실 슬리퍼를 잘 안 쓰고 제 슬리퍼를 가져가는 편이었는데, 객실 슬리퍼도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어요. 꼭 써보세요.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수영장
수영장은 실내 수영장만 오픈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 방역수칙도 철저하게 지켜지면서 즐길 수 있었던 분위기라 더 안심하고 머물렀던 것 같아요. 수영장 물은 미온수로 운영되고 있었고, 좀 추워지면 옆에 있는 온수풀에서 몸을 녹일 수 있었어요.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야외수영장도 개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 세라의 이용 Tip.
수영 모자가 없다면, 대여도 가능해요.
그랜드 제주 하얏트 객실뷰
제주도에서만큼은 어딘가 높은 곳에 올라가 (한라산 빼고...등산이 싫은 1인) 제주를 본 적이 없는데, 호텔이 워낙 고층에 있어 객실 내에서도 한라산과 시내, 바다 풍경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객실이 통창으로 크게 나 있어서 어딘가 가지 않더라도 제주 풍경을 시원한 뷰로 즐길 수 있어요.
그랜드 제주 하얏트 라운지
🛎 세라의 이용 Tip.
공식 홈페이지 기준(트윈룸), 시티뷰와 오션뷰, 마운틴뷰로 작성되어 있는 객실을 예약할 때 고층으로 배정된다고 해요. 참고하고 예약하세요.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호텔이 넓어봤자, 얼마나 넓겠어 했지만 정말 넓더라고요. 저는 트윈룸을 이용했는데 객실 내에 소파랑 큰 탁자가 있어 5인 미만의 가족이나 친구들과 머무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객실에 가구가 있는데도 전혀 답답하지 않았고, 욕실은 또 화장실과 사워실이 분리되어 있어 더 편리하게 이용했어요. 욕조도 넓어서 반신욕이나 거품 목욕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 세라의 이용 Tip.
트윈룸에는 퀸베드 2개가 들어간대요. 아이와 함께 이용할 경우, 트윈룸을 선택해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