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자연은 총천연색

뉴질랜드 대자연은
총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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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자연은 총천연색

오클랜드 근교에서 보내는 푸르른 하루

Intro

오클랜드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답게 세련된 도시 경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남태평양과 태즈먼해의 빼어난 해안선까지 품고 있는 도시, 오클랜드. 이곳 자체로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을 누리기엔 충분하지만 그 이상의 절경을 원한다면 오클랜드를 벗어나 대자연이 품은 곳으로 달려 나가자. 약 두 시간이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총천연색으로 물든 대자연이 펼쳐질 것이다.


Spot 1, 현실을 넘어선 판타지

코로만델 '캐시드럴 코브'

코로만델 캐시드럴 코브

코로만델은 이른바 대자연의 천국으로, 뉴질랜드 북섬 중 최고의 경관으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캐시드럴 코브'는 코로만델 반도의 랜드 마크와도 같은 존재.

오클랜드 도심에서 약 두 시간을 달리다 보면 화면 속에서만 보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데, 캐시드럴 코브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 속 판타지가 시작되는 출발점이자 '윈도우 XP 배경 화면'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거대하고도 가파른 절벽에 나 있는 아치형의 동굴, 그 안으로 보이는 파란 해변과 기하학적인 바위섬의 조화는 여행자들을 판타지 속으로 이끈다.

캐시드럴 코브 가는 방법 💡

캐시드럴 코브

'나니아 연대기' 촬영지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이곳은 안타깝게도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 게다가 성수기가 되면 아예 주차장을 막아버리니 모르고 갔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대자연의 천국으로 가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할 테니 참고하자.

1️⃣ 셔틀버스 이용하기
하헤이비치에 주차 후, 하에이비치 주차장과 캐시드럴 코브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예약이 필요 없고 왕복 5불의 가격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캐시드럴 코브 주차장에서도 약 40분 정도 트레킹로를 걸어야 캐시드럴 코브에 다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2️⃣ 수상 택시 이용하기
오래 걸을 필요 없이 캐시드럴 코브 앞까지 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방법. 예약할 필요는 없지만 날씨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진다. 필요하다면 당일의 운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캐시드럴 코브 수상 택시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자.

3️⃣ 개인 주택 이용하기
캐시드럴 코브 인근 개인 주택에 일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주차를 하는 방법. 이 방법을 이용할 여행자는 곳곳의 주택에 'Cathedral Cove Parking'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봐야 한다.


Spot 2, 나만의 스파가 생기다

캐시드럴 코브 '핫워터 비치'

핫 워터 비치

캐시드럴 코브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핫 워터 비치'에서는 신비한 광경이 펼쳐진다. 끝도 없이 펼쳐진 태평양을 앞에 두고 누군가는 삽을 들고 땅을 파며, 누군가는 작은 웅덩이 속에 몸을 담가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핫워터 비치'는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스파'를 만들 수 있는 이색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곳.

단, 썰물 전후로 2시간 동안에만 만들 수 있기에 썰물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스파 만들기에 성공한 이들의 추천을 받아 포인트를 탐색해보자. 인내의 시간을 견디며 땅을 파다 보면, 뜨겁게 솟아 오르는 물과 그만큼 강한 희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핫워터 비치 제대로 즐기는 방법
썰물 시간에 맞춰 근처 숍에서 삽을 대여해주니 굳이 삽을 챙겨 갈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썰물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니 뉴질랜드 해안 밀물/썰물 시간 제공 사이트에 접속해 썰물(Low tide) 시간을 미리 확인하자.


Spot 3, 동굴을 가득 메우는 은하수

와이모토 '글로우 웜 케이브'

와이모토 반딧불이

깨끗한 환경이 아니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반딧불이. 뉴질랜드 '와이토모' 지역에서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작은 생명체를 '글로우 웜'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보트를 타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고드름처럼 길게 늘어선 종유석을 따라 물방울들이 흘러 주변 어딘가로 떨어진다.

와이모토 케이브

으슥한 분위기에 압도당할 때쯤, 보트를 이끌던 가이드는 모든 빛을 차단시킨다. 그리고는 이내 수천 마리의 글로우 웜이 푸르게 발광해 동굴 가득히 은하수가 펼쳐진다. 우리가 닿지 못할 우주는 이렇게나 몽환적일까. 모두가 숨죽였던 적막을 깨고 여기저기서 탄생을 터뜨린다. 완벽한 암흑을 필요로 하는 곳인 만큼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두 눈 가득 담아야 할 나를 위해, 또 다른 여행자들을 위해 휴대폰은 잠시 내려놓자.

글로우 웜 케이브

  • 운영시간 9:00-17:00
  • 주소 39 Waitomo Village Rd, Waitomo Caves, Otorohanga 3943
  • 입장료 NZD $55 (한화 약 4만 원대)

Spot 4, 신이 풀어놓은 물감

로토루아 '와이오타푸'

로토루아 와이오타푸

살아있는 지구를 오감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로토루아 지역의 '와이오타푸'로 떠나자. 화산 활동이 활발했던 곳인 만큼, 증기를 뿜는 땅과 온천이 가득한 지열 지대이다. 총 스물세 개의 스팟을 지닌 와이오타푸, 그중에서도 '예술가의 팔레트'는 이틀 연속 같은 풍경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번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호수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물의 색은 땅속 깊은 곳에서 나온 미네랄과 갖은 화학 물질이 혼합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사실 이를 눈앞에 마주한 순간 '물에 오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 신의 장난일까'하는 귀여운 상상력에 휩싸이고 만다.

와이오타푸

  • 운영시간 8:30-17:00, 입장 마감 15:45
  • 주소 201 Waiotapu Loop Road, Rotorua 3073
  • 입장료 성인 $32.50, 만 15세 이하 $11

Outro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듯 생동감 가득한 지구를 마주하고 싶다면 뉴질랜드 깊숙이, 오클랜드로 파고들자. 기하학적인 바위섬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화,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는 땅은 물론 동굴 속에 내리는 은하수와 오색의 호까지. 이 보고도 믿지 못할 광경을 위해서라면 몇 시간이 됐든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 차 안에 기름을 두둑이 채워두자. 곧 대자연의 곁으로 뛰어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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