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외국 아니고 여수예요!" 여수 슈가브리움 투숙기
"여기 외국 아니고 여수예요!"
여수 슈가브리움 투숙기
리뷰

"여기 외국 아니고 여수예요!" 여수 슈가브리움 투숙기

풀빌라에 플로팅 조식까지, 색다른 하루의 완성

어느덧 16도까지 치솟는 한낮의 기온으로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부르는 남쪽의 따뜻한 여행지가 있다. 크림소다처럼 부드러운 바다색에 크고 작은 섬이 퐁퐁 떠 있는 여수이다. 특히 여수에는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색적인 풀빌라가 많은데, 덕분에 한국의 발리 혹은 코타키나발루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수 슈가브리움'은 여수 풀빌라를 이끈 원조격이자, 여러 SNS에서 감각적인 감성 숙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을 직접 다녀온 프로여행러 '망고요정'의 생생한 후기를 통해 객실 내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최저가 예약 꿀팁까지 한눈에 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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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여행러, 망고요정

37개국을 여행하며 여행지의 감성 스팟을 찾고, 깔끔하게 요약 정리하며 4만 명 이상의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호캉스 명소를 발견하고 정보를 나누는 데 가장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Point 1️⃣

드넓은 복층 구조의 풀빌라

슈가브리움의 '피피 테라스' 객실은 복층 구조로 1층은 부엌 겸 거실이자 풀빌라가 있고, 2층은 침대와 테라스가 있었다. 규모는 약 37평이라 답답함이 없는데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여 객실 안에만 있어도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만약 음식을 해먹을 계획이라면, 1층 부엌에는 냄비부터 식기까지 마련되어 있고 인덕션, 냉장고, 전자레인지도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해보자.

1층에는 커다란 프라이빗 풀이 있는데, 마치 수족관처럼 한 면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인어공주가 된 듯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데,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부력으로 인해 떠오르는 몸에 힘을 주고 최대한 아래로 헤엄쳐야 한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수영장! 이제 겨우 형색만 갖춘 수영장이 아닌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 '찐' 수영장이었다. 특히 한 면이 수족관처럼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인어공주가 된 듯한 인생샷도 건질 수 있었다. 여기에 수영을 하면서 길게 난 통창 너머로 낮에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밤에는 여수대교의 반짝이는 야경까지 제대로 감상가능하니 그야말로 1석 3조!

1층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2층에서는 안락한 휴식을 누려보자. 더블 침대 2개가 있어 4인 가족이 취침하기에 넉넉하고, 넓은 테라스와 커다란 의자는 편하게 누워 여수의 바다를 감상하기에 딱이다. 참고로 화장실과 욕조는 따로 구분되어 있고, 가운데에 세면대가 있어 각자 용도에 따라 나눠쓸 수 있는 점이 편리했다.


Point 2️⃣

예술작품이 가득한 이국적인 스팟

슈가브리움이 있는 돌산 섬은 시내에서 대교를 타고 약 10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곳인데, 다른 곳에 비해 한적하고 바다색도 예뻐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 풍경과 어우러지는 알록달록한 외관과 길게 솟은 야자수는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실제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만나는 거대한 그네는 발리를, 선박 모양의 썬베드와 인피티니 수영장은 수상 도시 베니스를 연상시켰다. 슈가브리움이라는 숙소명은 슈가(설탕)와 브리움(부러움과 그리움의 합성어)을 합쳐서 지었다고 하는데, 그 이름대로 우리가 꿈꾸던 달콤한 휴양지를 만난 것 같아 미소가 지어졌다.


Point 3️⃣

감성 가득한 플로팅 조식

슈가브리움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더욱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플로팅 조식'을 신청해보는 건 어떨까? '플로팅 조식'은 수영하면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 담겨진 '물에 뜨는 바구니'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원래 동남아 휴양지에서 인기 있던 서비스였는데, 슈가브리움에서도 선보이고 있어 신청하게 됐다.

다만 함정이 있다면 추가 금액이 드는 유료 서비스라는 점! 조식 타입은 아침으로 먹을 만한 음식들로 구성되어 7만원, 선셋 타입은 와인과 간단한 안주로 구성되어 8만원이었다. 생각보다 메뉴가 단출하다는 리뷰를 보고 준비해 간 과일을 추가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사진 찍기 위한 소품 정도로 생각한다면 가심비는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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