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무지개 전경
하와이의 상징, 무지개는 섬 어딜 가든 수호신처럼 떠있으며 각 색깔은 하와이의 신들을 상징한다. '레인보우 스테이트(Rainbow State)'라고도 불리는 하와이에는 신들이 거쳐간 길목이었다고 전해질 만큼 아름다운 스팟이 많아서 여행 시, 렌트를 추천한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절경과 잘 정비된 도로 덕분에 드라이브에 최적화된 여행지로 꼽히는 곳. 지금부터 하와이만의 무지개 컬러로 채색된 7개의 스팟을 찾아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하와이 무지개는 다른 색깔이라고? 🌈
하와이 로컬들에게 무지개는 '흰색,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의 일곱 색깔로 인식된다.
하와이 드라이브 코스
지혜의 여신이자 흰색과 물의 여신 '히나'의 기운이 느껴지는 오아후 카일루아 비치. 이곳은 하와이 출신인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사랑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카일루아 비치는 오아후 북부 드라이브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스팟으로 불린다. 활기찬 와이키키와는 다른 평온한 분위기로,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하얀 모래사장에 눈이 맑아진다. 적당한 그늘도 있고 관리가 잘 되는 편이어서 로컬들도 즐겨 찾는다.
드라이빙 Tip. 💡
카일루아 비치로 향하는 72번 국도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다가 카일루아 비치 도착 후에는 근처 공원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3개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지만 주말에는 만차인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자.
카일루아 비치
하와이 붉은 해변
자유의 여신이자 빨간색과 돌의 여신 하우메아가 깃든, 카이할루루 비치는 붉은빛 모래사장이 특징이다. 바위마저도 초록빛 식물들과 대조를 이루는 빨간색을 띠는데 화산 폭발로 인해 흘러내린 용암의 철 성분 가루들이 부서져 내리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카이할루루 비치에는 마우이섬의 '하나 하이웨이'를 따라 드라이브하여 '하나 타운'에 도착한 뒤 짧은 하이킹을 통해 갈 수 있다.
드라이빙 Tip. 💡
이곳으로 향하는 '로드 투 하나' 코스는 좁고 구불구불한 커브 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으니 컨디션을 조절하며 이동해 보자. 해변 도착 후에는 근처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주차 가능하다.
카이할루루 비치
지나치지 말아야 할
레인보우 나무 🌳하와이 레인보우 나무
카이할루루로 가는 길에 Road To Hana Mile Marker 7에서 신비로운 유칼립투스 무지개 나무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 주소 5572 Hana Hwy, Haiku, HI 96708
킬라우에아 일출
힘과 집중의 상징, 하와이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불의 여신, 펠레가 뜨거운 입김을 내쉬는 곳. 빅아일랜드에서 다홍빛으로 물드는 일출 풍경을 감상해 보자.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킬라우에아는 세계적인 활화산이다. 분화구 근처에 다가갈 때에는 지구가 형성된 과정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더 자세히 관찰하고 싶은 여행자는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드라이빙 Tip. 💡
힐로에서 11번 도로를 타고 남서쪽으로 달리다 보면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킬라우에아는 화산 폭발로 매일 지형이 변화하고 유황 냄새가 나는 곳이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고 주변까지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차량 1대당 $30의 입장료가 있고, 도보 이동 시 $15이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살아 있는 활화산이라고? 🌋
간혹 가스 냄새나 연기가 심한 때에는 입장이 금지되기도 한다. 화산 폭발 소식 등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오아후 전망대
목표의 여신이자 노란색과 바람의 여신인 히아아카의 숨결이 불어오는 오아후섬 동쪽 전망대, 누아우팔리에는 노란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섬의 전경이 비단처럼 펼쳐져 있다. 누아우팔리 룩아웃에서 굽어보는 시원하게 트인 전망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이다.
드라이빙 Tip. 💡
누아우팔리 전망대는 호놀룰루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광활한 대자연이 창문 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61번 도로 Pali Highway를 따라 달려보는 건 어떨까? 누아우팔리 전망대와 가까운 매우 주차장은 넓은 편이고, 주차비는 1대당 $3이다.
누아우팔리 전망대
거센 바람에 대비하자! 🌬
강한 돌풍이 불기에 옷이나 모자가 바람에 날리지 않게 잘 붙잡아야 한다. 가벼운 외투를 챙겨가는 것도 좋다.
하와이 그린 샌드 비치
사랑과 열정, 초록색과 자연 식물을 상징하는 훌라의 신 '라카'는 그 존재만으로도 주변은 생명력이 넘치며 병이 치유된다고 하여 수호신으로 불린다. 라카의 상징 컬러인 초록빛을 뿜는 빅아일랜드의 해변에 방문해 보자. 초록 모래사장은 용암과 지하수가 만나 일어난 화학적 반응의 결과로, 화산재 분화구가 침식하여 형성되었다. 그린샌드 비치에 도착하게 되면 그 신비로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드라이빙 Tip. 💡
그린샌드 비치에 갈 때에는 길 양쪽에 식물들이 가득한 '힐로 11번 도로'를 추천한다. 주차장에 도착한 뒤에는 그린샌드 비치까지 험난한 오프로드가 이어지므로 주차장에서 현지인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이동하는 게 낫다. 사륜구동 지프차 탑승 비용은 1인당 약 $15, 약 30분이 소요된다.
그린샌드 비치
와일레아 혹등고래
파란색과 동물, 힘과 능력을 상징하는 카포 여신의 바다에서 웨일 와칭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알래스카의 혹등고래들은 온화한 남태평양에서 머물며 아기 고래를 키우고자 12-5월 초순까지 하와이로 이동해온다. 이 시기에 마우이를 방문하면 거대한 혹등고래가 바다 위로 점프하여 물기둥을 내뿜는 역동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드라이빙 Tip. 💡
마우이 올드타운 라하이나에서 와일레아까지 약 40분을 달려 사랑스러운 고래 가족을 만나보자. 잘 관리되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며, 1일 셀프주차 비용은 $31.25, 발렛은 $40이 든다.
와일레아 비치
혹등고래, 어디에 있을까? 🐳
따스한 고래의 숨이 차가운 바다의 공기와 만나 떠오르는 작은 무지개와 고래의 꼬리는 행운의 상징이다. 혹등고래는 마우이 서쪽 키헤이와 와일레아 해변 산책로에서 특히 자주 관찰된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가는 법
성취 그리고 인류의 여신, 울리가 상징하는 보라색 컬러를 품은 호놀룰루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이 두 팔 벌려 환영해 준다. 보랏빛 레이 목걸이를 목에 건 듀크 동상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하와이 원주민 출신의 세계적인 서퍼, 듀크는 서핑을 스포츠화하고 알로하 정신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시원하게 뻗은 와이키키 해안도로를 타고 드라이브하여 서핑의 전설을 마주해보면 어떨까?
드라이빙 Tip. 💡
주차 경쟁이 치열한 와이키키 해변 대신, 근처 Ala Wai Small Boat Harbor Diamond Parking Lot은 주차 비용이 1시간에 $1로 하와이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하며 해변으로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단, 시간을 초과하면 벌금을 물게 되므로 주의하자.
와이키키 비치
하와이 렌트 주의사항
여유와 양보,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하와이 드라이브 중 불편한 상황을 겪을 일은 대체로 없을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하와이에 가면 하와이의 룰을 따르자.
하와이에서 주차 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 ✅
- 좌석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석벨트 착용은 엄격한 의무사항으로, 적발 시 벌금이 부과된다. 앞 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 주차 & 귀중품 주차는 반드시 파킹미터가 있는 곳이나 공용 주차장에 해야 한다. 호놀룰루 시내와 와이키키는 주차 단속이 심해 차가 견인될 수 있다. 와이키키에서는 차 안의 물건으로 인해 차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많으니 귀중품을 잘 챙기자.
- 장애인 주차공간 장애인 주차증 없이 이곳에 주차한다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된다.
하와이 여행
여행 전에 렌터카를 예약하자. 현지에는 원하는 차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레 이용하게 될 경우 현지 렌터카 업체에 전화하거나 여행사 등에 문의하자. 목적과 인원수에 맞추어 차종을 결정한 뒤에는 보험 약관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예약 전 확인 사항 🔍
보통 만 21세부터 렌트가 되지만, 몇몇 회사는 25세 이하에게 추가 요금을 받거나 거절할 수 있다. 만 7세 이하 어린이는 아동용 카시트를 착용하는 게 의무이고, 유아를 부모가 안고 타거나 어린이를 조수석에 앉혀서는 안 되므로 예약 시 옵션에서 체크해야 한다. 추가 운전자가 있다면 따로 등록하자.
운전자 이름, 성별, 연령, 전화번호, 주소, 대여와 반환 날짜, (공항 픽업 때) 항공사 이름과 도착 시각, 희망하는 픽업 지점, 희망 차종, 해외 거래용 신용카드, 출국 날짜 등이 필요하다. 예약 확인서를 미리 프린트하여 도착 후 현지 업체에 제시하면 된다.
영업점 도착 후에는 미리 준비해두었던 운전면허증, 국제 면허증, 신용카드, 여권, 예약 확인서 등을 제출하자. 계약서 작성 시에는 꼼꼼하게 읽어본 뒤에 사인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각종 세금이나 추가요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고, 예약한 가격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으니 자세히 살펴야 한다. 컨버터블 대여 시,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하여 미리 지붕 개폐 방법을 익혀두는 게 좋다.
알아두면 좋은 렌트 용어 💡
- 렌터카 대여 Pick Up
- 렌터카 반환 Drop Off
- 예약 번호 Confirmation Number/ Reservation Number
- 차종 Car Class/ Type
- 추가 운전자 Additional Driver
- 계약서 Rental Agreement
- 유아 시트 Child Booster Seat
하와이 교통법규
👀 좌회전 & 우회전
'LEFT TURN ON GREEN ARROW ONLY(허용될 때만 좌회전)' 표지판이 세워진 구역을 제외하고는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하여 한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호놀룰루의 카피올라니 블러버드를 지나갈 때는 신경 써야 한다.지정된 시간에 좌회전을 금지하는 '조건부 금지구역'의 경우에도 주의하자. 또한 하와이에서는 빨간불에서 우회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NO TURN ON RED' 구역에서는 불가하다. 우회전을 할 때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발견하면 기다렸다가 출발해야 한다.
⛔️ ONE WAY & DEAD END
호놀룰루, 특히 와이키키에는 일방통행이 잦다. 길의 입구에서는 'ONE WAY', 출구에는 'DO NOT ENTER' 혹은 'WRONG WAY'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DEAD END'는 막다른 길을 의미한다.🙅🏻 SPEED LIMIT
하와이는 한국보다 낮은 제한속도로 규제한다. 경찰차가 블록마다 스피드건을 쏘고 새벽이나 어두운 밤에도 대기한다는 점을 유념하자. 보이지 않는다고 속도를 높이다가는 단속에 걸리기 쉽다.🚫 STOP & YIELD
'STOP' 표지판에서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바닥 정지선에서 약 3초 이상 기다린 뒤 먼저 서 있던 차량부터 순서대로 한 대씩 움직인다. 스쿨버스가 STOP 사인을 표시하고 있는 경우, 아이들의 승하차가 끝날 때까지 무조건 기다려야 하며 절대로 추월해서는 안 된다. 'YIELD'는 양보 표지판이다.🙋 보행자 우선
보행자가 보이면 멀리서부터 속도를 서서히 줄여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정차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보행자가 다 지나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더라도 크락션을 누르지 않고 기다린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알로하 정신은 하와이 교통 문화에서도 드러난다.👮 Keep Calm and Wait
혹시 단속에 걸린다면 당황하지 말고 갓길에 차를 조심히 세운다. 차에서 내리지 말고 창문만 내린 채 양손을 핸들 위에 올려놓고 경찰을 기다린다. 운전면허증을 꺼낼 때에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크고 빠른 동작이나 갑작스러운 행동은 오해를 살 수 있다. 한국 면허증, 국제면허증, 여권 등을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