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의 절반을 향해 달려가는 시기. 친구들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회포를 풀고 싶다면, 젊은 열기가 흘러나오는 대학로에 문을 연 '글루호텔'은 어떨까?
통창으로 혜화의 알록달록한 풍경이 펼쳐지는 넓은 룸, 빈티지한 턴테이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전용 루프탑까지. 글루호텔은 4인 이하의 소규모 우정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감성 가득한 하루를 선사할 것이다. 이곳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프로여행러 ‘미오'의 꼼꼼한 후기를 살펴보자.
2019년 10월에 대학로에 오픈하여 룸 컨디션이 좋은 글루호텔. 전객실에 커다란 통창이 있어 이화동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 이중에서도 꼭대기 13층에 딱 1개만 있는 스위트룸은 들어서자마자 '와- 정말 넓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규모감 있는 객실이었다.
스위트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용 루프탑이 있다는 것! 초록빛 잔디와 귀여운 앵구전두로 꾸며진 넓은 루프탑에는 4인용 식탁 및 의자도 설치되어 있으니, 우리만의 프라이빗 파티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일몰 시간에는 서로의 인생샷을 찍어주며 여행의 추억을 남겨보자.
글루호텔은 전객실에 턴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로비에서 보증금으로 현금 1만원을 지불하면 원하는 LP를 대여해 감상할 수 있다. 물론 객실 내에 사전 배치된 여러 개의 LP가 마음에 든다면 따로 대여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감성 가득한 음악을 틀어놓고, 편안하게 이화동의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스위트룸에는 TV가 없는 대신 빔프로젝터, 노트북, HDMI선까지 알차게 구비되어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은 블라인드 형식으로 창가에 설치되어 있어 내려서 사용하면 되는데, 사실 객실의 넓은 화이트 벽면에 쏴서 감상해도 충분하다.
글루호텔 스위트룸은 기준 인원이 4인이다. 보통 규모있는 객실이 기준 인원을 2인으로 설정하고, 추가 인원 요금을 받는 것에 비하면 넉넉한 편이다. 그에 맞게 객실 내 모든 비품이 큼직큼직한데, 테이블은 최대 8인까지도 착석 가능하며 냉장고는 가게에서나 만나볼 법한 대형이라 배달음식이나 주류를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화장실은 깔끔한 블랙&화이트 톤으로 어메니티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까지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단, 칫솔 및 치약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이밖에도 샤워가운, 슬리퍼, 생수 등 기타 비품 역시 4인용으로 마련해두었으니 참고하자.
객실 예약 TIP 🏨
글루호텔은 전객실이 이화동뷰가 보장되고 턴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스위트룸보다는 작지만 나름의 안락함이 있는 디럭스룸도 추천한다. 주중 최저가는 약 6만원대이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