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더 좋은 여행지, 거제도

달리면 더 좋은 여행지, 거제도
에디터팁

달리면 더 좋은 여행지, 거제도

테마별로 즐기는 거제도 드라이브 코스

바닷바람 불어오는 곳, 거제

거제도

한국 전쟁 당시에는 포로를 수용하던 거제도였지만 이제는 슬픈 이야기 대신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기대하며 사람들이 먼저 찾아오는 여행지가 되었다. 작고 둥근 자갈이 깔린 몽돌 해변을 따라 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여행도, 섬에 서려 있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도 그 끝자락에는 거제도의 운치가 가득 담겨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거제도를 최대치로 느껴보고 싶다면 두 발은 잠시 아껴두고 차에 올라타 편하게 여행해보자.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닷바람과 함께 기분 좋은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여행자의 발이 되어줄 렌트카

거제도 렌트카

섬이지만 통영, 부산과 다리로 연결된 거제도는 버스 터미널 근처에 카쉐어링존, 렌트 업체들이 많이 있어 집에서부터 차를 가져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업체를 통해 하루 단위로 차를 빌리는 렌트카와 달리 카쉐어링은 원하는 시간만큼 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여료와 주행거리에 따라 금액이 측정된다. 카쉐어링은 주유 금액도 주행거리에 포함되니 주유 시에는 차 안에 비치돼있는 주유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렌트카와 카쉐어링 서비스 모두 차에 탑승하기 전, 반드시 차를 꼼꼼히 살펴보며 기존에 있던 흠집들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두어야 혹시 모를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시동을 걸고 거제도의 푸른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시작해보자.

거제도 몽돌해변

거제도를 가득 담는 캠핑카🏕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구조라 해수욕장 등 거제도 곳곳에는 바다를 마주하는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다. 드라이브와 캠핑, 모두 놓치기 싫다면 캠핑카를 준비해 온종일 거제도를 가득 담아보면 어떨까?

단, 거제도에는 캠핑장과 카라반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실제 주행이 가능한 캠핑카를 대여해주는 곳을 찾기 어려우니 캠핑카는 김해 등 다른 지역에서 준비한 후 여행을 떠나야 한다.

추천 야영장 이용정보
1️⃣ 학동 야영장

2️⃣ 구조라 해수욕장 캠핑장

  • 이용료 무료
  • 샤워실 7-8월만 개방, 성인 1,000원, 만 13-18세 이하 및 군경 700원, 만 7-12세 어린이 400원
  • 예약 필요 없음

Route 1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나서

거제도 바람의 언덕

👍🏻 추천코스 바람의 언덕 - 신선대 - 해금강 &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청명한 자연의 모습을 만나러 떠나보자. 바다를 향해 여행자를 인도하는 데크를 따라가다 보면 살포시 튀어나온 작은 평원과 바람의 언덕이 나타난다. 하늘과 바다는 꼭 맞물려 한 폭의 푸른색 작품을 만들고, 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돌아가는 풍차는 그 이국적인 풍경에 정점을 찍는다.

거제도 신선대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목가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누렸다면, 언덕에서 내려와 신선대로 향해보자.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짧은 산책로와 묵묵히 파도를 견뎌내는 갓바위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넓고 평평한 바위 위에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한 걸음 더 가까이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

주차장 이용정보 🚙

  • 바람의 언덕 이용료 당일 3,000원, 21시 이후 출차 필수
  • 신선대 이용료 무료

거제도 봄 드라이브의 특권 🌼
바람의 언덕에서 학동 몽돌해변으로 향하는 짧은 길목에는 봄이 되면 유채꽃이 노란 물결을 만들어낸다. 유채꽃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뒤편으로는 산이 자리해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거제도의 봄을 만끽하러 잠시 길가에 차를 대고 꽃밭을 거닐어보자.

거제도 서이말 등대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는 거제의 바다, 이제 그 위로 펼쳐지는 비경을 만나러 떠날 차례이다. 거제도 곳곳에 위치한 유람선 터미널에서 해금강과 외도로 향하는 유람선에 오를 수 있으며 차는 터미널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거제도 외도 보타니아

해금강은 갈곶에서 떨어져 나간 돌섬을 부르는 말로 커다란 기암절벽이 있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사자바위와 하늘 위로 아찔하게 솟아오른 촛대바위가 주요 스팟이니 참고하자. 자연이 빚어낸 장관 뒤에는 한 부부의 손길로 탄생한 이국적인 정원 외도 보타니아가 기다리고 있다. 정원 곳곳에 심어진 야자수와 아름답게 다듬어진 나무와 화단, 지중해를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휴양지의 느낌을 자아낸다.

이용정보
1️⃣ 장승포 유람선

  • 소요시간 왕복 약 2시간 50분
  • 이용료 평일: 만 13세 이상 20,000원, 만 2-13세 이하 12,000원, 주말: 만 13세 이상 22,000원, 만 2-13세 이하 14,000원
  • Tip 온라인 예약시 할인 적용, 7.21-8.31 성수기 기간 제외

2️⃣ 외도 보타니아

  • 운영시간 하절기 8:00-19:00, 동절기 8:30-17:00
  • 입장료 성인 11,000원, 중고등학생 8,000원, 어린이 5,000원

해금강도 식후경 🍜
장승포항에서 해금강과 외도로 향하는 유람선을 탈 예정이라면,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메뉴로 빈속과 여행의 추억을 한 번에 채워보면 어떨까?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인 톳 김밥과 작은 전복이라 불리는 배말이 들어간 칼국수가 대표 메뉴인 식당 '배말 칼국수·김밥'을 추천한다.
메뉴의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하나같이 훌륭한 맛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근처의 공용주차장이나 유람선 터미널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배말 칼국수·김밥 운영정보

  • 운영시간 10:00-20:00, 첫째, 셋째 주 월 휴무

Route 2

섬을 흘러간 이야기를 찾아서

👍🏻 추천코스 지심도 - 거제 포로수용소 - 매미성

거제도 지심도

아름다운 자연의 섬 거제도의 옛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지심도로 향해보자. 낚시 애호가들에게는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는 손맛으로, 여행자들에게는 붉은 동백꽃과 고즈넉한 산책길로 유명한 지심도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군의 요새로 활용되었던 슬픈 역사가 남아있다. 일본 군의 주둔지였던 이곳의 건물들은 이제 민박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섬의 곳곳에서는 전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청명한 자연과 공존하는 거제도의 이야기를 따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여행을 이어가 보자.

지심도

  • 가는방법 장승포항에서 배로 이동
  • 이용료 왕복 배편 만 13세 이상 14,000원, 만 2-13세 미만 7,000원
  • 주차장 지심도 터미널 주차장 이용, 무료

거제도 매미성

지심도 터미널에서 차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제 포로수용소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15만 명의 북한군을 포함해 최대 17만 명이 넘는 포로를 잡아두었던 포로 수용 유적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스윙키즈'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박물관을 포함해 포로설득관, 6.25 역사관 등 14개의 전시관과 4D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평화 파크 외 기타 다양한 시설들이 운영 중이다.

여행의 마지막은 대금리의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매미성에서 매듭지어보자.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만든 성이다. 설계, 디자인, 그 어떤 것도 없이 돌과 시멘트를 쌓아 만든 성이지만 중세 유럽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외관이 바로 앞에 펼쳐진 작은 몽돌해변과 묘하게 어우러져 거제도의 자연에 특색을 더한다.

이용정보
1️⃣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운영시간 3-10월 9:00-18:00, 11-2월 9:00-17:00, 매월 넷째주 월요일 휴무
  • 이용료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 주차장 3시간 2,000원, 초과시 30분당 1,000원씩 추가 부과

2️⃣ 매미성

  • 주차장 무료

Route 3

바람이 반기는 해안을 따라

👍🏻 추천코스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 구조라성 - 구조라 해수욕장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거제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바다를 따라 떠나는 드라이브는 거제 해안도로와 곳곳의 해변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많은 선택지에 목적지를 고르기 힘들다면 바닷물에 젖은 검은 몽돌들이 흑진주를 떠오르게 하는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을 추천한다. 1km 이상 길게 뻗어있는 해변을 따라 동글동글한 몽돌들을 적시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해안가를 가득 메우는 편안한 자연의 소리에 저절로 힐링이 된다.

몽돌 해수욕장 Tip

  • 주차 🚗 학동삼거리 버스 정류장 근처 학동공영주차장 이용, 무료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

몽돌해변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면 다시 차의 시동을 걸고 구조라 성으로 향해보자. 동화에 등장하는 숲속의 오솔길을 닮은 샛바람 소리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거제도의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구조라 성이 등장한다. 조선 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진 성은 오늘날 최고의 전망대가 되어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짧은 산책 이후에는 구조라 해수욕장의 모래 위에 앉아 몽돌해변과는 다른 부드러움을 느껴보면 어떨까? 푸른 바다를 마주하고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텐트나 돗자리가 있다면 피크닉을 떠나기도 좋다.

구조라성 Tip

  • 주차 🚗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주차장 및 구조라 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무료

외도 보타니아의 두 번째 이야기☕️
외도 보타니아의 이국적인 정취는 바나 건너 구조라 해수욕장의 외도 널서리 카페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외도 보타니아에서 운영하는 정원식 카페로, 초록색 철문을 지나 정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곳으로 여행을 온 듯한 마법이 시작된다.

길게 늘어선 나무를 따라 이국적인 온실 안으로 들어서면 꽃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카페가 등장한다. 바다를 향해 나 있는 유리 벽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카메라를 꺼내 들게 하는 음료와 디저트를 곁들이며 시원한 드라이브 속 작은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외도 널서리 카페 이용정보

  • 운영시간 평일 11:00-20:00, 주말 10:00-21:00
  • 주차장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로 6길 37, 15,000원 이상 카페 이용시 90분 무료, 이후 추가요금 부과

그 바람 안고, 일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안타까운 이야기 위에 남은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총 세 가지 길로 돌아본 거제도 드라이브. 도보로 여행을 떠났다면 모두 돌아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겠지만, 미끄러지듯이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함께 라면 문제없다. 바다와 어울리는 모든 길이 아름다운 거제도에서는 이름 모를 곳에 차를 잠시 세워놓고 쉬어가도 좋다.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힐링이 담겨 당신의 여행을 응원하는 거제도로, 지금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 키워드


함께 보면 좋은 도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