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가장 아름다운 다섯 가지 꽃 여행지
6월에 가장 아름다운 
다섯 가지 꽃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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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가장 아름다운 다섯 가지 꽃 여행지

라벤더부터 샤스타데이지, 수국까지

초여름 꽃이 피어나는 6월 💐

여름 수국여름 수국

매화와 산수유가 봄을 알렸던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초여름 꽃이 피어나는 6월이다. 작고 오밀조밀한 봄꽃과는 다르게 여름꽃들은 제각기 다른 꽃송이 크기와 강렬한 색깔로 저마다의 매력을 자랑한다. 이맘때를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초여름의 꽃을 소개한다.


6월 초, 원주 용수골에 가면

1️⃣ 강렬한 붉은빛의 꽃양귀비

꽃양귀비꽃양귀비

빨강 그 자체에 가까운 강렬한 색과 하늘하늘하고 연약한 꽃잎이 대비를 이루는 이 꽃의 이름은 개양귀비. 양귀비에서 아편 성분을 제거해 개량한 꽃이다. 개양귀비는 조금 작게 자라며, 식물 전체에 털이 난다는 특성으로 양귀비와 구분된다. 꽃양귀비라고도 부르며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꽃양귀비꽃양귀비

원주 용수골은 한여름에만 잠깐 붐비는 계곡 피서지였다. 그러나 2007년 주민들이 나서서 축제를 개최하면서 1만 평의 꽃밭에 붉은 꽃양귀비가 가득 피어있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작년 10월부터 정성으로 심고 가꾼 꽃들이 초여름을 맞아 활짝 피었다. 붉은 꽃양귀비와 푸른 빛의 수레국화, 보랏빛의 알리움까지 어우러져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 운영시간 09:00-18:00(입장마감 17:00)
  • 축제기간 5월 19일-6월 6일
  • 입장료 3,000원
  • 주소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632-1
  • 가는 방법 원주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므로 택시 이용 추천. 택시비 약 6,000원.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여행 팁 📸
꽃이 무릎에 못 미칠 정도로 낮게 피므로, 피사체를 멀리 두고 찍은 사진이 잘 나오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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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제주 한림공원에 가면

2️⃣ 더운 나라의 정취가 물씬, 부겐빌레아

부겐빌레아부겐빌레아

흔히 동남아나 오키나와처럼 사계절 따뜻하고 햇빛이 강한 곳에서 자주 보이는 이 나무의 이름은 부겐빌레아다. 남미가 원산지인 덩굴식물로 건물의 벽이나 문 근처를 장식하는 용도로 많이 기른다. 분홍색이 가장 흔하지만 흰색과 노란색도 가끔 만나볼 수 있다. 사실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잎사귀가 변한 것이고, 꽃은 그 사이에서 아주 자그마하게 피어난다.

부겐빌레아부겐빌레아

제주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중간에 있는 한림공원은 아홉 가지 테마로 꾸며진 대규모의 공원이다. 1월의 수선화부터 12월의 동백까지, 어느 계절에 가도 만발한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맘때의 제주 한림공원에서 가장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꽃은 부겐빌레아다. 겨울이 추운 한국에서는 월동할 수 없어 찾아보기 어려운 꽃 중 하나지만, 한림공원에서는 열대 분재원과 아열대식물원, 연못정원 온실 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주 한림공원 부겐빌레아

  • 운영시간 3월-8월 09:00-17:20(매표 마감)
  • 입장료 12,000원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로 300
  • 가는 방법 제주국제공항에서 102번 탑승, 한림환승정류장 하차 후 784-1 버스 타고 한림공원 하차. 784-1 버스는 자주 오지 않으므로 한림환승정류장에서 택시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제주 부겐빌리아 여행 팁 💡
6월 둘째 주부터는 수국도 피어나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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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제주 종달리에 가면

3️⃣ 파스텔톤으로 만발한 수국

수국수국

봄이 지나가고 햇볕이 뜨거워질 무렵 피어나는 수국은 탐스러운 꽃송이 덕분에 존재감이 확실하다. 꽃 하나를 그대로 꽃다발로 쓸 수 있을 만큼 큼직하면서 색깔도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빛이 돌아 인기가 많다. 수국의 특이한 점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의 색이 변한다는 것. 일반 토양에서는 분홍빛이 돌지만 산성 토양에서는 푸른빛을 띤다.

제주 수국제주 수국

수국 명소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워낙 유명한 꽃이니만큼 대부분의 수목원에서는 수국을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제주 종달리 수국길이다. 온실이나 식물원 안에서 자라는 수국이 아니라, 바닷바람을 쐬며 자라난 수국들이 길을 따라 피어 있다. 환하게 핀 수국과 푸른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 아름다운 풍경이 완성되는 수국 명소다.

제주 종달리 수국길

  • 운영시간 24시간
  • 개화 시기 5월 말-6월 초
  • 입장료 무료
  • 주소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121
  • 가는 방법 제주공항에서 101번 탑승, 세화환승정류장에서 하차 후 711-2번 버스를 타면 종달항까지 갈 수 있다. 711-2번 버스는 자주 오지 않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

제주 종달리 수국길 여행 팁 🚘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으므로 종달항에 주차하고 도보로 다녀오는 것이 안전하다. 찻길을 따라 꽃이 피어 있으므로 촬영 시에는 늘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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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고성 하늬라벤더팜에 가면

4️⃣ 보랏빛 가득한 라벤더 꽃밭

라벤더라벤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라벤더는 그윽한 향기로 유명한 허브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향료로, 또는 약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꽃, 잎 할 것 없이 라벤더 전체에서 피어나는 특유의 향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불면증에 도움이 되며, 두통을 치료하는데도 쓰인다. 특히 초여름에는 연보랏빛 꽃이 피어나 파스텔 톤의 감성적인 풍경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하늬라벤더팜하늬라벤더팜

간성 터미널에서 국도를 따라 약 15분을 들어가면 한국이 아닌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약 만 평의 부지에 가꿔진 연보랏빛의 라벤더가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리며 향기를 내뿜는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을 보듬어 안은 하늬라벤더팜은 2006년부터 하덕호 대표가 가꿔온 허브 농장이다. 라벤더 꽃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라벤더 에이드나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쉴 수도 있다. 입구에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숲 또한 또 다른 볼거리.

고성 하늬라벤더팜

  • 운영시간 6월 09:00-19:00, 휴무 없음
  • 개화 시기 6월 초-7월 초
  • 입장료 시즌 6,000원, 비시즌 4,000원
  • 주소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
  • 가는 방법 하늬라벤더팜까지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요금은 간성터미널 기준 약 12,000원이다.

고성 하늬라벤더팜 여행 팁 🤳
실시간 개화 정보는 하늬라벤더팜 공식 인스타그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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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평창 육백마지기에 가면

5️⃣ 청순하고 귀여운 샤스타데이지

샤스타 데이지샤스타 데이지

노란 꽃술에 흰 꽃잎이 마치 계란을 연상시키는 이 꽃의 이름은 샤스타데이지. 초여름에 피는 꽃으로 국화과에 속한다. 10월에 모종을 심으면 겨울을 나고, 다음 해 여름에 꽃을 볼 수 있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와 닮아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샤스타데이지의 꽃술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연둣빛을 띠는 구절초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청옥산 육백마지기

평창 청옥산은 청옥이라는 나물이 많이 난다고 해서 이름 붙은 산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다 보면 볍씨 육백 말(한 말에 약 20ℓ)을 뿌릴 수 있을 만큼 넓은 평원이라는 육백마지기가 나타난다. 해발 1,200미터에 펼쳐진 평원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곳곳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와 완만한 평원을 뒤덮은 흰 꽃, 샤스타 데이지가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 운영시간 24시간
  • 개화 시기 5월부터 피기 시작하나, 6월 말-7월 중순이 가장 아름답다.
  • 입장료 무료
  • 주소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1-18, 주소 검색 후 올라가다 좌측 주차장 이용
  • 가는 방법 대중교통, 택시 모두 이용이 어렵다. 자가용으로 갈 경우 길이 매우 가파르고 커브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팁 👗
흰색 옷은 흰 꽃 배경 때문에 오히려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쨍한 원색의 옷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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